강서사범대학 청산호캠퍼스 안의 작은 호수 동남쪽에 ‘현미정’이라는 정자가 자리잡고 있다. 정자 주변에는 문죽과 감탕나무가 우뚝 솟아있다. 4개의 붉은 기둥으로 세워진 정자 안에는 ‘최초의 항전 희생 교수’인 요명달의 생애와 사적을 담은 석각 현판이 높이 걸려있다.

요명달은 호가 현미이고 강서 흥국 사람이다. 1925년 청화대학 국학연구원에 입학하여 량기초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주로 중국사학사를 연구했다. 졸업 후 그는 상해상무인서관의 초청을 받고 편집 겸 특별 초청 저술가로 활동했으며 이후 복단대학, 기남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1935년, 요명달과 상해문화계 인사들이 련합으로 ‘상해 문화계 구국운동 선언’을 발표했다. 북평, 천진, 상해가 잇달아 함락된 후 그는 강서로 돌아와 계속하여 중국사학사 연구에 전념했다.  그가 집필한 《목록학》, 《중국목록학사》, 《중국목록학년표》는 우리 나라 현대 목록학 연구 사업의 시초작품이다. 1940년 국립중정대학(강서사범대학의 전신)이 설립되였고 교장 호선숙은 그를 연구부 연구교수로 특별 초빙했다.

일본군은 감서 상고전역에서 좌절을 겪은 후 1942년에 감동전투를 미친 듯이 일으켜 전쟁의 불길이 풍성, 장수 등지로 번졌다. 요명달은 일본군이 창궐하고 조국 땅이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국립중정대학 사생대회에서 큰소리로 웨쳤다. 전선으로, 참호로 가 중화민족의 훌륭한 아들딸이 되자! 그 후 그는 국립중정대학 전선봉사단을 조직하고 단장을 맡았으며 단원 30여명을 이끌고 항일 전선으로 향했다.

참호에서 그들은 피 흘리며 싸운 항일 전사들을 친절하게 위로했고 야전병원에서 그들의 의료소분대는 부상자들을 정성껏 돌보았으며 대중 속에서 그들은 항일구국을 열정적으로 선전했다.

1942년 7월, 장수 전선의 야전병원에서 부상자들을 위문하고 호리한 후 요명달이 이끄는 전선봉사단은 일본군의 기습을 받아 분산되여 포위를 돌파해야 했다. 7일, 날이 밝아오면서 총소리와 대포소리도 점점 잦아들었다. 몇몇이 비를 맞아 고열이 났기에 그들은 30리 길도 걷지 못했다. 그들은 마지못해 원 계획을 포치하고 수로를 선택하게 되였다.

석양이 질 무렵, 요명달 일행은 석구촌 입구에 도착했다. 그들이 마을 사당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일본군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전선봉사단의 사생들은 맨주먹으로 무장한 일본병들과 사투를 벌렸다. 치렬한 전투중에 요명달은 일본병사 한명을 사살하고 총 한자루를 획득했다. 그가 유리한 지형을 차지하기 위해 총을 들고 웃층으로 올라가려 할 때 한 일본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고 다른 일본군이 총검으로 그의 가슴을 찔렀다. 이 사학 대가는 결국 불행히도 항전 최전선에서 희생되였으며 당시 나이는 37세였다.

요명달은 죽기 직전에 “중화민족 만세!”를 높이 웨쳤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는 중국 항일전쟁에서 전쟁에 직접 참가하고 장렬하게 순국한 첫 대학교수로 되였다.

2023년, 요명달렬사기념관이 길안시 신간현에 건설되였으며 최근 몇년간 주변 중소학교 학생들이 륙속 추모하러 찾아왔다. 최근 기자가 취재시 본 바에 따르면 아이들이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서 자원봉사자들에게서 요명달 교수의 혁명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신간현 리강진 석구촌당지부 서기 장은여는 “우리는 요명달 렬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지금도 다음 세대에게 들려줘야 한다. 올해 청명절을 전후해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관하러 왔었다.”고 말했다.

요명달 교수의 사적은 강성 대지의 여러 세대의 젊은 학생들을 깊이 격려하고 있다. 일전 강서성 혁명렬사기념당에서 남창대학의 학생 오지동은 요명달의 전시판 내용을 읽었다. 교원자격증을 따고 있는 그는 “요명달 교수는 학술적 성취와 애국심까지 겸비하여 우리 당대 학생들의 귀감이다.”라며 요명달의 뜻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신화사 기자 장동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