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녀자축구팀이 9일 마로끄 라바트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련맹(FIFA) 17세 이하(U─17) 결승전에서 화란을 완파하고 우승했다.
조선녀자축구팀은 전반 14분, 화란 수비수들이 꼴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기회를 빌어 김원심이 재빠르게 접근해 헤딩슛으로 화란의 꼴망을 흔든 데 이어 4분 뒤인 18분경 박례영이 화란의 실책을 틈타 두번째 꼴을 넣었으며 전반 막판인 42분경 리의경이 화란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해 3대0을 확정 지었다.
국제축구련맹은 “조선은 후반에도 경기를 완벽히 지배하며 무결점 경기를 선보였다.”며 조선이 U─17 녀자월드컵 력대 최다 우승팀이 됐으며 유일하게 패배한 결승전은 2012년 프랑스와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결승전 뿐이라고 전했다.
조선은 2008년 처음 열린 뉴질랜드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이후 2016년 요르단대회, 2024년 도미니까공화국대회, 2025년 마로끄대회에서 우승하며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조선의 경기력은 조별리그에서부터 두드러졌다. 조별리그에서 조선은 메히꼬(2대0), 까메룬(2대1), 화란(5대0)을 내리 꺾었다. 또 16강에서 마로끄(6대1), 8강에서 일본(5대1), 4강에서 브라질(2대0)을 련파하고 결승에 올라왔다. 조선은 7경기 동안 무려 25꼴을 몰아쳤으며 단 3꼴만 허용했다.
국제축구련맹은 결승전이 확정되자 조선에 관해 “이번 FIFA U─17 녀자월드컵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디펜딩 챔피언인 조선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네번째 우승 그리고 2회 련속 우승에 도전한다.”고 주목했다.
조선 U─17 녀자축구팀 감독 박성진은 국제축구련맹과의 인터뷰에서 “지도자로서 이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모든 지도자가 원하는 건 이기는 것이다. 우리는 우승을 위한 모든 걸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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