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키운 늑대 야생늑대 우두머리로 성장

2026-02-14 08:31:43

인간에게 구조된 늑대가 야생으로 돌아간 사연이 전해지며 현지 누리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남화조보에 따르면 최근 야생동물 화가 리미의와 야생늑대 새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영화 《늑대로의 귀환》(2017)이 영화 인플루언서(网红)의 해설 영상으로 재조명됐다.

리미의와 그가 키운 야생늑대 ‘그린’.

해당 영상은 28억 이상의 조회수와 107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10여년 전 리미의는 남서부 초원에서 죽어가는 새끼늑대를 구조했다.

지난 2010년 4월 리미의는 러르가 초원에서 스케치를 하던중 생후 5일 만에 어미를 잃고 혼자가 된 새끼늑대 ‘그린’을 발견했다.

초원지대의 렬악한 환경 때문에 리미의는 그린을 사천성 성도시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그곳에서 당시 남자친구이자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이던 역풍과 함께 그린을 아들처럼 키웠다.

자라면서 그린은 리미의가 키우던 반려견과 친분을 쌓았다. TV에 나오는 늑대 울음소리를 흉내 내거나 전선을 갉아먹고 련못에서 물고기를 잡는 법을 본능적으로 익히기도 했다.

성장하면서 그린의 송곳이는 더욱 날카로워졌으며 먹이를 지키려는 본능이 강해졌다. 또한 밤새도록 울부짖는 늑대의 습성으로 이웃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했다.

리미의의 주변인들은 그린을 동물원으로 보내라고 조언했지만 그녀는 이를 거절했다. 리미의는 늑대의 행동과 야생복귀프로그램을 오래동안 연구한 끝에 2010년 7월 그린을 야생에 돌려보내기로 결심했다.

리미의는 성도의 아빠트를 팔고 역풍과 함께 그린을 러르가 초원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그린은 야생늑대 무리에 합류하려다 물려 리미의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2011년 음력설 무렵 새로운 늑대무리를 만나며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때 그린은 인간에게 길러진 후 야생으로 돌아간 세계 최초의 늑대가 됐다. 리별의 순간 그린은 리미의와 역풍의 옆에 서있고 늑대무리는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리미의는 눈물을 글썽이며 “가거라 아들아. 용감해지렴. 나는 여기서 지켜볼게. 너는 자연의 아이니까.”라며 작별인사를 했다.

리미의는 다큐멘터리 말미에 자막으로 “우리는 늑대 한마리의 생명을 구할 수는 있다. 하지만 늑대라는 종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을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2013년, 러르가 초원을 다시 찾은 리미의와 역풍은 그린의 새끼 세마리가 목이 졸려 죽거나 총에 맞고 사라진 것을 발견했으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마리를 구조했다.

늑대무리의 우두머리가 된 그린은 우연히 마주친 리미의를 오래동안 바라봤다.

2020년, 사천성정부는 러르가에 우리 나라 최초의 늑대생태보호감시소를 설립했다.

2021년, 개정된 국가 주요 야생동물보호 명단에는 늑대가 중국 2급 보호종으로 포함돼 밀렵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리미의는 2020년, 당시 10살이던 그린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말했다.

  종합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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