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시 월청진 수구촌은 생방송판매 등 수단을 적극 활용해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입쌀 온라인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구촌은 25헥타르에 이르는 벼 재배면적을 유지하면서 년간 약 30만근의 벼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5년에는 풍작을 맞이하며 생산량과 품질이 동시에 크게 향상되여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12월 23일, 서부계획 대학생 지원자 씨르더그가 온라인생방송으로 입쌀을 판매하고 있다.
“유기농 벼재배는 우리 촌의 중점산업으로 육모로부터 병충해 예방, 퇴치에 이르기까지 유기농 기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청정한 공기와 깨끗한 관개용수가 쌀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촌은 2015년에 성급 생태촌으로 선정되였습니다.”
2025년 12월 23일, 촌의 서부계획 대학생 지원자 씨르더그(希力德格)가 촌의 벼전람관에서 온라인생방송으로 입쌀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도정 전 황금색 벼알, 정갈하게 도정된 백미, 그리고 최종 포장을 마친 상품이 놓여져있었고 그는 손에 유기농 인증증서를 들고 생방송 판매를 진행중이였다.
한편 생방송 화면의 아래쪽 댓글창에서는 “일반 쌀보다 가격이 높은데 맛과 식감에서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류통기한은 얼마인가요? 어떻게 보관합니까?”, “밥 짓을 때 물비률과 불조절은 어떻게 합니까?” 등 질문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씨르더그는 구독자들의 물음에 하나씩 차근차근 답변해주었다.
씨르더그에 따르면 2025년 11월, 12월 두달간 온라인을 통해 입쌀을 모두 2만근 판매하였는데 제품은 전국 각지로 배송되고 있다. 수구촌은 주변에 산이 둘러있어 공기가 맑고 장백산 산맥에서 나는 천연샘물로 시작된 내물이 마을을 흘러지나 두만강에 합류하는데 촌에서는 이 내물을 끌어다 논을 관개하고 있다. 촌에서 재배하는 벼 품종인 ‘길갱81’은 다른 품종보다 성숙시간이 좀더 길기에 다른 지역에 비해 며칠 앞당겨 모내기를 하고 가을철에는 며칠 늦게 수확해 벼 생장기를 확보하고 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수구촌에서는 2018년부터 촌의 지역특색, 자원우세, 산업특점을 충분히 리용해 벼재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켰고 합작사를 설립하여 ‘당지부+합작사+농가’의 모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유기입쌀 재배인증’, ‘유기입쌀 가공인증’을 받았고 ‘월청수향’, ‘월청수구’라는 자체 브랜드를 등록하였다.
씨르더그에 따르면 그의 고향은 내몽골이고 대학 졸업 후 뜻깊은 청춘의 기억을 남기기 위해 서부계획에 지원하여 연변으로 오게 되였다. 처음에는 생방송 판매를 단순하게만 생각했지만 막상 시작하니 숙달해야 할 내용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제품에 관한 지식, 마케팅 전략, 운영 및 물류 관리, 동영상 촬영과 편집, 대본 작성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나가야 했다. 방송 초기에는 하루종일 방송을 진행해도 시청자가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이를 ‘실전 훈련’의 기회로 삼고 꾸준히 방송을 이어나갔다. 그러던중 서서히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자신의 노력이 마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느끼며 보람을 얻었다고 했다.
촌당지부 서기 최경남은 “생방송판매는 마을의 입쌀산업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였다. 장백산 아래의 좋은 입쌀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배송하고 있고 향촌진흥에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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