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가 지나간 돈화시, 1박2일간의 현장 기록
─돈화시 홍수 재해 복구 현장을 찾아

2026-07-20 09:02:38

9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돈화시 여러 지역에는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시내의 여러 도로에 침수가 발생했고 주변 향, 진의 농가와 밭들이 물에 잠겼으며 많은 사람들이 정전과 단수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연변일보사 취재팀은 돈화시를 찾아 1박2일간 주민들의 생명재산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터를 지키는 사업일군들과 갑작스러운 재해상황에서도 서로 방조하며 난관을 헤쳐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16일 오후, 취재팀은 돈화시로 출발했다. 도중에 잠시 들린 안도고속도로봉사소에서 이틀간 수도공급과 전기가 끊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재해상황이 심각함을 다시금 느꼈다. 돈화시와 가까워질 수록 고속도로 량켠으로 홍수에 잠긴 논밭과 나무들이 차창 밖으로 언뜻언뜻 지나갔다.

취재진은 돈화 시내로 향하는 세개의 고속도로 출입구중 수해 영향을 적게 받은 돈화북 출입구로 시내에 진입했다. 고속도로 출입구에는 재해 복구 인력과 구호물자를 실은 차량들 그리고 침수된 승용차를 운반하는 견인차들이 길게 줄지어있었다.

돈화 시내 홍수 피해 상황은 구역마다 달랐다. 일부 구역은 홍수가 지나간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 반면 돈화시를 가로지르는 목단강 주변과 강동지역은 물과 전기가 끊기고 휴대폰 신호도 원활하지 않았다. 돈화대교 우에는 여러대의 소방차가 길게 이어진 굵은 소방 호스들로 거리 곳곳에 고인 오수들을 끊임없이 목단강으로 배출하고 있었다. 오수가 빠진 길거리는 진흙이 마르며 차량이 지날 때마다 누런 먼지가 날렸다. 소방대원들은 먼지가 날리는 길옆에서 진흙으로 뒤덮인 장화 등을 잠시 벗어놓고 번갈아가며 휴식을 취하거나 쭈그리고 앉아 곽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련속적으로 배수 작업을 이어갔다.

주소방구조지대 부지대장 전원문에 의하면 해당 지대는 14일 오후 돈화시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받고 1차적으로 연길시와 화룡시에서 93명의 소방대원과 한대의 배수차량, 6척의 구조뽀트를 집결해 당일 저녁 돈화시에 도착해 인원 구조와 배수 작업에 돌입했다. 아울러 길림시, 장춘시 등 기타 지역에서도 여러명의 소방대원과 여러대의 배수차량, 전문 구조 설비들이 륙속 돈화시에 도착해 재해 구조에 투입되였다.

전원문은 “지금까지 돈화 현지의 50명 소방대원을 포함해 총 232명 소방대원이 인원 구조와 배수 작업을 하고 있고 9대의 배수설비, 21대의 전문 구조뽀트가 현장에 투입되여 3493명의 군중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돈화시 오동화부아빠트단지에 거주하는 주민 손강은 “도로의 물이 어느 정도 빠진 것 같아 먹을 것과 생활용품을 사러 나왔다.”면서 “고속도로 출입구부터 ‘길림시’, ‘장춘시’ 등 여러 지역의 명칭이 씌여진 소방차량들이 돈화 시내로 계속 들어오는 것을 보자 안심이 되였다. 돈화시를 지원해준 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하고 고생하는 이들을 보면 안스러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돈화시 홍기거리에 들어서자 침수 구역이 크게 형성되였는데 그 주변으로 경계선이 둘러져있었다. 경계선 밖에서는 돈화시 발해가두와 관할 사회구역 사업일군 30여명이 수도와 전기가 끊긴 구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구호물자를 분류하고 포장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구호물자 주머니에는 식용수, 빵, 라면, 우유, 쏘세지 등 음식들이 단원별로 포장되였고 돈화시선봉응급구조대 30여명 자원봉사대원은 몇명씩 팀을 무어 뽀트를 타고 침수된 아빠트단지에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있었다.

돈화시 발해가두 무장부 부장 곽중해는 “오늘은 약 90명이 2~3일간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식용수를 준비했다. 후속 물자들이 도착하는 대로 신속히 분류하고 포장해 여러 아빠트단지에 전달할 것이다. 또한 물이 빠지는 상황과 대피가 어렵거나 긴급하지 않은 주민들의 상태를 확인하며 이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돈화시선봉응급구조대 대장 로흥에 의하면 해당 구조대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일평균 30여명 자원봉사자가 구조작업에 참가했다. 해당 구조대에서는 3대의 뽀트, 29대의 SUV 차량으로 400여명 군중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구호물자를 전달하거나 침수차량들을 끌어내는 작업들을 전개했다.

돈화시 ‘빨간모자’자원봉사협회 자원봉사자들도 공농거리 부근에서 구조 작업을 펼쳤다. 린근 아빠트단지의 1층과 2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전부 대피가 필요한 상황이였다. 협회 자원봉사자 류휘에 의하면 2박3일간 협회의 50여명 회원은 륜번으로 밤샘 구조 작업을 진행해 약 700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며칠간 쪽잠을 자며 구조작업을 전개한 자원봉사대원들의 얼굴은 해빛에 검게 그을렸다.  

일부 대원들은 구조 과정에 작은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간단한 처치를 한 후 재차 구조작업에 뛰여들었다.

17일, 돈화시 발해가두 홍기사회구역에서는 20여명 환경미화원이 홍수 피해를 입은 가구들과 길거리의 쓰레기들을 청소하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작업에 돌입했다.

돈화시 승리가두 민화사회구역에서는 굴착기로 홍수가 휩쓸고 간 후 거리를 메운 진흙을 걷어내고 방역과 소독 작업을 펼쳤다. 홍수 피해가 크지 않은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림시대피소에서 집으로 복귀했다. 민화사회구역 당위 서기 겸 주민위원회 주임인 범성봉은 라면, 빵, 통졸임 등 비상식량과 식용수를 준비해 집으로 복귀한 주민들을 찾아 위문했다.

해당 사회구역 주민 리탁성(72세)은 “사회구역에서는 리재민들을 진정으로 관심해줬다. 홍수가 닥치기 전 몇번이고 찾아와 대피를 도왔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또 위문해줘서 참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14일 낮부터 비줄기가 강해지자 우리 사회구역 전체 일군들은 일터를 지키며 주민들의 정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하면 수시로 사회구역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주민의 집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는 인차 응급예비안 대로 각자 맡은 구역의 주민들을 림시대피소로 이전시켰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 우리는 대피가 필요한 모든 주민들의 대피작업을 끝마치고 식용수, 간식 등을 제공했으며 주민들이 저녁에 안전하게 지내도록 조처했다. 또한 일부 사업일군들은 대피소에 남아 새벽에 주민들이 사사로이 침수된 집으로 복귀하는 정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폈으며 또 다른 사업일군들은 강우량 변화에 따라 모래주머니를 쌓으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며칠째 이어진 고강도 작업에 범성봉 서기는 지친 기색이 력력했지만 재해 복구를 위한 후속 작업들도 참답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돈화시 억양성아빠트단지 2기 현장에서 60여명 전력공급회사 일군은 단지내 전력망 복구 작업을 다그치고 있었다. 무더위 속에서 현장 일군들은 4대의 상자식 변압기와 3000메터에 달하는 저압 케블, 1000메터에 달하는 고압 케블 설치를 완수해 당일 저녁 12시까지 이 아빠트단지의 전력 공급을 회복시켰다. 현장 책임자인 국가배전망 길림성전력유한회사 연변전력공급회사 연길시전력공급중심 부주임 가립개에 의하면 현재 여러 지역의 전력공급회사 일군들이 돈화시 전력망 복구 작업에 뛰여들었는데 60여개 아빠트단지의 전력 공급을 회복했다.

갑작스러운 재해상황에서 돈화시 애심인사들은 따뜻한 손길을 선뜻 내밀며 함께 곤난을 극복해나갔다. 자비로 굴착기를 대여해 구조가 필요한 주민들을 이전시킨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전기와 물공급이 끊긴 주민들에게 마실 물과 음식들을 제공해주고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음식가게 사장도 있다.

갑작스러운 재해에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수많은 사업일군과 선뜻 선행을 베푸는 시민들이 있기에 돈화시는 점차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김춘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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