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폭염은 인재
“온난화때문에 살인적 더위 ”

2023-07-28 10:36:11

전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올여름 살인적인 폭염이 인류가 유발한 기후변화가 아니면 거의 일어나지 않았을 현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국과 화란 등 다국적 기후 연구자 모임인 세계기상특성은 이달 들어 북미와 유럽, 중국에서 발생한 폭염이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탓에 훨씬 더 악화했다는 연구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연구진은 10여가지 기후 모델을 활용해 산업화로 지구에 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가정하의 예상 기온과 실제 이번 달의 기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가 아니였다면 현재와 같은 중국의 극단적인 폭염은 250년에 한번꼴로 일어나는 드문 일이였을 것이고 미국과 메히꼬, 남유럽이 이달 들어 겪고 있는 폭염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이 지역들에서 모두 오늘날 관찰되는 것과 같은 폭염은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현저하게 더 시원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세계가 화석연료 태우기를 신속히 중단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은 훨씬 더 흔해질 것이고 세계는 훨씬 더 덥고 긴 폭염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최근과 같은 폭염이 산업화 전 기후보다 2도 더 더운 지구에서는 2~5년마다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7월의 폭염이 미국에서만 1억명 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메히꼬 접경지와 애리조나주 등 곳에서 수십명의 사망이 폭염과 관련되여 있고 메히꼬에서도 폭염과 관련해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그랜섬연구소 선임 강사 프리데리커 오토는 “미래에 더 많이 보게 될 일”이라면서 “인류가 언제 화석연료 태우기를 그만둘지를 모르기에 미래의 ‘새로운 기준’이나 ‘새로운 극단 현상’이 무엇이 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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