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그는 아버지가 전투했던 곳에서 보초 섰다

2023-01-23 14: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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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인 21일 저녁 7시경, 훈춘권하통상구에는 함박눈이 내렸고 국계 교량의 초소 앞과 국기 아래 경계비 옆의 30여메터 되는 지면에는 발자국 흔적들이 또렷이 보였다. 이 발자국은 권하변경검사소 당직 근무 3대 경찰 림지호가 실외감호를 할 때 남긴 것이였다.

림지호가 그믐날에 보초를 서기는 올해로 두번째이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0시 까지 그는 2호 초소-통상구대문 초소에서 2시간 당직을 섰고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또 국계 교량 초소에서 2시간 보초를 섰다. 그는 정월 초엿새까지 매일 4시간씩 초소에서 당직을 서면서 조국의 대문을 굳건히  지키게 된다.

음력설에, 아버지가 전투했던 곳에서 보초를 서는 것은 림지호의 어릴적 꿈이였다. 림지호의 꿈을 얘기하자면 18년 전의 그믐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당시 림지호의 아버지는 이 초소 당직업무 3과 과장이였다. 그해 음력설기간, 그의 아버지는 대원들을 거느리고 당직을 섰으며 10살난 림지호는 엄마와 함께 통상구에 와 아버지와 함께 명절을 쇴다. 그뒤부터 “나도 나라를 위해 초소를 지켜련다”는 씨앗이 그의 가슴에 조용히 싹 트기 시작했다. 

그후 림지호의 아버지가 이 초소의 소장으로 되였으며 근 10년간 림지호는 늘 통상구에 왔었는 데 이곳의 경계비, 초소, 국기, 경찰휘장은 모두 국문 변관에 대한 초보적 인상으로 그의 뇌리에 박혔다. 통상구에 오는 차수가 많아지면서 나라를 위해 보초 서려는 그의 념원이 갈수록 강렬해졌다. 

2012년, 림지호는 입대해 원 공안변방부대의 전사로 되였다. 2017년 군사학교를 졸업한 뒤 그는 흑룡강변방총소 동년변방검사소의 국문 호위병으로 되였다. 2021년 10월, 림지호는 아버지가 제대한 지 4년 남짓한 통상구변방검사소로 와 아버지의 계주봉을 이어받고 아버지가 전투했던 지방에서 보초 서게 됐다.

“아버지가 전투했던 곳에서 보초를 선다는 것은 일종의 전승이고 일종의 부탁입니다.” 음력설에 보초를 서는 감수에 대해 림지호는 이같이 말했다.

통상구에는 칼바람이 몰아치지만 초소에는 국문을 굳건히 지키는 전사들의 꿋꿋한 모습이 보였으며 림지호는 단지 이들 중의 한명이였다.

상항파 기자/손광생 최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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