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인들 명절 증후군에 자녀들의 관심이 약□ 추춘매

2023-02-01 08:57:49

만남의 기쁨이 두배, 세배인 만큼 헤여질 때의 슬픔도 두배, 세배 이상이다.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던 명절이 끝나고 자식들이 하나 둘씩 떠난 후 또다시 홀로 남게 된 로인들의 마음은 유난히도 허전하고 쓸쓸하다.

“날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떠난 후의 허전함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만남의 기쁨도 잠시, 올해는 유난히도 마음이 헛헛합니다. 애들을 보내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있다가 괜히 이 방 저 방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음력설련휴가 끝난 후 큰딸에 이어 막내아들까지 배웅하고 쏘파에 앉아 눈물을 훔치던 박정자 로인의 속마음이다. 자식이 떠난 자리에는 더 짙어진 아쉬움과 쓸쓸함만이 남아있었다.

여러 사람이 들쑤시고 간 집을 원래 대로, 내 습관 대로 다시 정리하느라 집안일이 산더미 같은데 갑자기 조용해진 집안 분위기에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마음 속 허전함 때문에 명절 후 로인들은 우울하고 무기력한 ‘명절 증후군’을 겪게 된다.

로인들이 겪는 ‘명절 증후군’은 대부분 마음의 헛헛함과 우울감이다. 명절기간 들뜬 기분과는 달리 리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감을 느끼고 심할 경우 실면증상까지 나타나게 된다.

로인들의 ‘명절 증후군’에는 허전함을 날려버릴 명절 전의 규칙적인 일상생활에로의 ‘원상복귀’가 해법이다. 음력설기간 잠시 내려놓았던 취미 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예전처럼 친구들도 만나고 문화생활도 즐기면서 다른 일에 정신을 집중해 하루빨리 명절 분위기를 떨쳐버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육체적인 피곤함도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집안일을 한꺼번에 하는 것 보다는 하루에 조금씩 해가면서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수면 보장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

짧디짧은 열흘 동안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롤러코스터식’으로 기쁨과 슬픔을 느낀 로인들의 ‘명절 증후군’은 ‘마음의 병’이기에 ‘처방약’도 바로 자녀들이다. 명절 후 아무리 바쁘더라도 로인들이 허전함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자녀들이 더욱 자주 문안인사를 하고 적극적으로 소통을 해야 한다. 비록 멀리 떨어져있지만 로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늘 여전하다는 것을 아낌없이 표현하고 명절 후 일상생활을 공유하면서 마음의 거리를 줄이고 무엇보다 로인들이 ‘리별’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사회생활에 적극 참여하도록 많이 격려하고 다독여주는 자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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