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행사로 본 소비심리 변화□ 최 복

2023-06-29 09:45:27

올해의 ‘6.18’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동안 움츠러져있던 소비시장이 지속적인 반등세를 보여 수치적으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바쳤다.

주상무국의 통계에 의하면 ‘6.18’기간 전 주 온라인 소매액이 16.14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했고 판매액은 전 성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우리 주의 ‘6.18’행사는 정부의 소비쿠폰 방출, 온라인과 오프라인 련동, 생방송 전자상거래, 다국전자상거래 등 여러가지 모식을 내세워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비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해줌과 동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는 향후 소비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되기도 했다.

또한 우리 주 실물 소매가 계속 반등하고 승격류 상품판매가 왕성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주상무국의 수치에 따르면 백화점, 화생전자 등 주요전자제품 판매점의 매출이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는 온라인과 디지털화 기술의 발전으로 그동안 ‘외면’을 받고 있던 실물경제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등 소비심리와 관념 변화의 반증이라고 풀이된다.

‘6.18’하면 우리 나라에서 온라인 최대 전자제품 판매행사일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전자제품을 주요상품으로, 파급력이 강한 가격세일로, 규모가 큰 온라인 행사로 그동안 소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올해 ‘6.18’행사로 풀이해보는 소비심리는 기존에 비해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전 연길화생전자판매점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미리 점찍어둔 랭장고 제품의 ‘신상정보’를 상세히 적은 뒤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가 같은 브랜드를 선택해 온라인의 정보와 꼼꼼히 비교한 후에야 결정을 내렸다며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를 결정하기엔 많은 ‘위험’이 뒤따른다는 표현을 했다.

한마디로 그는 스스로 리성적인 소비를 하려고 노력중이며 불필요한 랑비는 물론 ‘감정소모’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이러한 소비심리는 수치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났다. 올해 소비자들의 심리양상은 한마디로 ‘보수적’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팬데믹 이후 소비생활에 있어 보다 체계적인 소비를 할뿐더러 조심성을 내비치면서 온라인 제품이 비록 가격면에서 우세가 있지만 품질, 기능, 서비스 등 면에서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소비자들은 명절 때면 여러 상가에서 해마다, 꾸준히, 비슷한 모식으로 소비자를 유치하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리성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고 설파하기도 했다.

지난 3년여간의 팬데믹 ‘후유증’으로 인해 소비관념이 서서히 바뀌여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충동성 소비, 보복성 소비 등 현상이 이번 ‘6.18’행사에서 오히려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것은 소비시장 그리고 소비자들의 심리적 변화가 크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바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심리는 지금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 구매시 보다 확실하게 질을 보장하는 전제에서 상품 본연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이른바 ‘리성소비’의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앞으로 소비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비춰 변화하는 소비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품질 향상과 더불어 다각적인 면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다양한 소비년령층, 소비자들의 구매습관, 소비문화 등 요소를 깊이 분석하고 그에 걸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만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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