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 꼴찌팀 제물로 분위기 반등 노린다
무석팀과 19일 저녁 7시 홈장서 격돌

2023-08-18 09:03:37

김봉길 감독이 오랜만에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가. 최근 6경기 동안 승리가 없이 고전했던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리그 최하위 무석오구팀(이하 무석팀)과의 홈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 하고 있다.

연변팀은 19일 저녁 7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무석팀을 상대로 2023시즌 갑급리그 제19라운드 홈장 경기를 치른다. 연변팀은 지난 18경기에서 5승, 7무, 6패(승점 22점)로 중위권인 10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무석팀은 갑급리그 16개 팀들중 유일하게 아직도 승리가 없이 3무, 15패(승점 3점)로 리그 꼴찌에 놓여있다.

현재 연변팀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연변팀은 최근 6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꿈꾸던 상위권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브라질적 공격수 미셀과 왕박호, 왕성쾌, 장예보 등 국내 선수들을 영입해 보완했지만 아직까지 그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즌이 반환점을 돈 이후 상대 팀들에서 연변팀의 전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던 이보에 대한 대인마크에 큰 힘을 기울이며 연변팀의 공격은 그 위협력을 잃어가고 있다. 경기 과정에서 이보가 종종 대인마크를 피해 중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전방에서 마지막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졌고 공격 빈도도 떨어지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봉길 감독이 이보에 대한 활용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높여 ‘창끝’을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 홈장에서는 과정 뿐만 아니라 반드시 3점이라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수비불안도 심각한 가운데 수비부터 시작하는 빌드업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결정적인 실수를 반복하며 실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이번 홈장 경기 상대는 올 시즌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최하위 무석팀이다. 7득점에 무려 37실점을 하고 있다. 승점이 단 3점으로서 14위 상해가정팀에 비해 무려 13점 차이가 난다. 최근 8경기에서도 전부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기본상 올 시즌 조기 강등이 점쳐지는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연변팀의 절대적 우세가 점쳐진다. 다만 무석팀에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쎄르비아적 미드필더 보그단과 공격수 고얼딕 외 기룡, 리박희, 림가호 등 국내 선수들까지 총 13명의 선수들을 영입해 선수단 대개편을 완성했다. 이들이 연변팀과의 경기에서 꼴찌 탈출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빌 간절함이 흐름상 불안요인이다.

‘무조건 승리’라는 목표를 갖고 그라운드에 오를 연변팀 선수들, 분위기 반전과 홈장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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