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 약체 꺾고 돌파구 마련할가?
26일 저녁 7시 홈장서 강서로산팀과 격돌

2023-08-25 08:22:11

최근 7경기 무승(4무, 3패) 부진에 빠진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련속 이어지는 홈장전 두번째 경기에서 다시한번 승리를 다짐한다.

연변팀은 26일 저녁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 경기장에서 열리는 갑급리그 제20라운드 홈장 경기에서 강서로산팀(강서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팀 에이스 이보를 앞세워 승전고를 울려야만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연변팀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7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꿈꾸던 상위권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직전 무석팀전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도 상대팀의 반격에 두번이나 실점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 무조건 이겨야만 했던 경기를 놓쳤다. 이날 꼴찌팀과의 경기에서도 승리에 실패하자 일부 팬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땐 박수와 야유가 섞여나왔다. 일부 팬들의 김봉길 감독 용병술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후반전 리세빈과 김태연의 교체, 키퍼 동가림과 공격수 왈두마의 부진 등 얇은 선수층 구조와 체력 고갈 등 인소를 분석하면 충분히 리해되는 면도 있었지만 결과가 따르지 못하자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론난이 도마에 올랐던 것이다.

만약 26일 경기에서도 강서팀을 상대로 계속하여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그땐 정말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김봉길 감독과 연변팀, 무조건 승리만이 돌파구인 상황이다.

마침 연변팀은 강서팀과의 올 시즌 1차전 원정 경기(제5라운드)에서 2대0 승리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에 성공한 좋은 기억이 있다. 연변팀의 올 시즌 유일한 원정 경기 승리이기도 하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만큼 총력전이 예고된다. 연변팀은 5승, 8무, 6패, 승점 23점으로 10위에 있고 강서팀은 4승, 2무, 13패, 승점 14점으로 강등권인 15위에 처져있다. 연변팀에 강서팀전 승리는 분위기를 반전해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좋은 기회이고 14위 심양도시팀과 승점 차이 5점으로 아직 잔류 희망이 충분히 존재하는 강서팀도 승점 1점보다는 3점이 더 절실하다.

한편 2020년 갑급리그에 승격한 강서팀은 지난 몇 시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가장 힘든 고비에 처해있다. 극심한 부진으로 시즌초, 이미 한번 감독교체를 단행했던 강서팀은 일전 또 한번 브라질적 리마 감독을 경질시키고 우명 감독대행을 소방수로 투입하며 연변팀전에서 감독교체 효과를 바라보고 있다.

이외 강서팀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세네갈적 공격수 먼디와 석소천, 왕영흠, 류상군 등 국내 실력파 선수들까지 총 12명의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 대개편을 완성했다. 이들이 새로운 감독체제에서 펼치는 첫 상대인 연변팀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빌 것이 뻔하다.

물론, 전력상 홈장 경기를 펼치는 연변팀이 우세일 것으로 보이지만 승점 3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격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는 동시에 수비진의 안정이 특히 중요해보인다. 연변팀은 최근 7경기째 무승을 기록하는 사이 실점만 총 12개를 허용했다. 특히 후반전 번번이 수비진의 집중력 부재로 내주는 실점이 더욱 뼈아팠다.

연변팀이 강서팀전 승리로 무승 꼬리를 끊고 자신감을 회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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