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벌에 황금의 벼파도 설레인다

2023-09-21 08:33:54

19일, 안도현 만보진 장백산유기벼재배기지에서 벼들이 황금빛으로 무르익어간다.

19일, 한가을의 안도현 만보진이다. 한눈 가득 펼쳐진 벌판에는 아지가 휘게 탐스럽게 여문 벼이삭들이 미풍에 넘실거리며 좋은 자람새를 자랑한다. 만보진정부 관계자는 올해 중대 기상재해가 없었고 기온이 안정적이고 비교적 높았으며 가을에 들어선 이래 서리가 내리지 않아 벼 자람새가 좋고 풍년을 기약한다고 했다.

이 진에서 중점적으로 건설한 장백산유기벼재배기지에서는 올해 벼를 100헥타르 심었고 오는 10월 중순쯤 수확을 앞두고 있다. 장백산유기벼재배기지는 ‘회사 +농호’의 모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진의 코기러기 기업인 연변창화쌀업유한회사에서 운영을 도맡고 있다. 올해 기지의 벼 산량은 800여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농호 수입은 톤당 500원씩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룡 평강벌도 곧 풍작을 맞이하게 된다. 가을이 되여 낫가락을 던져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포전에는 벼이삭들이 꽉 들어차있었다. 18일, 화룡시 동성진 태흥촌의 논벌에 들어서니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들이 바람에 설렁거린다. 논에 들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무거워지는 벼이삭들을 손끝으로 더듬어보니 제법 물알이 차있었다. 동성진정부에 따르면 이 촌에서는 올해 벼 190여헥타르를 재배했는데 현재 자람새가 좋고 국경절이 지난 후 가을수확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을 수확을 위해 벼수확기 5대를 준비했고 짚대반출 사업에 대한 선전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17일,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의 천평벌, 두만강반 황금빛 논에서 벼이삭들이 탐스럽게 무르익어간다. 천평벌에서 논을 도급 맡아 벼를 재배하고 있는 룡정시어곡전관광제품개발유한회사 총경리 강철주에 따르면 올해에는 벼를 40헥타르 재배했다. 현재 벼자람새가 아주 량호하고 풍작을 거둘 것으로 내다본다고 했다. 10월 중순 좌우에 수확할 예정이고 입쌀이 40만근 정도 나올 것이라고 했다.  강철주에 따르면 입쌀은 주로 북경시, 광동성, 청해성으로 팔리고 있다. 개산툰진정부에 따르면 현재 광소촌에는 300여헥타르의 어곡전이 있는데 회사와 합작하여 이 지역의 입쌀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으며 민속관광, 생태관광, 농업관광을 발전시키고 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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