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만사 그러려니 □ 은 혜

2023-11-23 15:03:06

세월에 이리저리 치우치며 살면서 점점 세상일과 타인의 일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졌다. 그저 남의 눈치 안보고 심경이 편하게 살고 싶어졌다.

아흔아홉번을 잘 했어도 한번의 실수를 용납못하는 무정세계에서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기분 따라 저울에 올려놓고 한냥이요 두냥이요 황금이 되였다가 잘근잘근 씹히는 낙지도 되였다가 시장 채소값이 되기도 한다. 어림짐작 귀동냥으로 얻어들은 헛소문에 삐딱해진 시선으로 보는 사람때문에 참 많이도 상처받고 괴롭고 곤혹스럽다.

상대가 상처받는 줄도 모르고 자기나름대로 말하고 행동할 때에도 눈치없는 그런 행동때문에 당하는 립장에서는 억울하기 그지없다.

꽃이 천가지 만가지 색으로 피 듯이 사람의 색갈도 누구나 다르다. 그냥 자기 자신만 잘 관리하면 되는데 누구의 인생까지 감놔라 배놔라 할 시간이면 자기를 거울에 한번 더 비춰보는게 자신을 위한 길이 아닐가 생각한다.

사람 밑에 사람없고 사람 우에 사람 없건만 주변은 항상 혼돈의 세계이다. 조금만 건드려도 터져버리는 사이에서 서로에게 부대끼며 살다보니 오며가며 툭툭 던져진 말에 피가 철철 흐를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달라 그러겠지 지나보내면서 자신을 위안해 보지만 좋게좋게 받아들인다는 자체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본적이 있다. “세상에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이 어디있고 난들 누구 마음에 꼭 맞으랴! 그러려니 하고 살자!”

출근해서 동료들과 같은 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다보면 가끔씩 나이 어린 동료에게서 괄시 비슷한, 례의 없는 행동을 당하고 어이없을 때가 많다. 또는 나이가 벼슬은 아닌데도 ‘꼰대’가 되여가는지 기본례의를 지키지 않는 행동들에 화가 난다. 그럴 때에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이여도 세대 차이와 관념 차이로 들리는 말이 어찌 다 좋게만 들리랴. 하지만 역시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야지 안 그러면 나만 힘들어진다. 세상이 변했으니 내가 변해보자 라고 생각을 바꾸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다 그런거지 하며 지내다 보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이다. 그러니 다시 돌아오지 않는 매일 매 순간을 행복하게 웃는 시간을 만들자.

그냥 그려려니 받아들이면서 가볍게 살자는 생각으로 마음먹으니 이 느긋한 생각이 뾰족하게 생겨나는 마귀같은 마음을 가라앉혀준다. 요즘은 쓴게 몸에 좋다고 커피도 미국식 커피만을 선호하는 시대다. 달아도 삼키고 써도 달게 삼키며 오늘도 래일도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보자. 울어도 한 세상 웃어도 한 인생이라는 노래도 있지 않던가.

세상에서 가장 큰 적인 나 자신을 내려놓으면 다음은 쉬워진다.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욕심과 아집을 버리기로 마음먹으니 어느 순간 마음이 즐거워지고 매사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믿는 신앙이 없다. 어쩌다가 급한 마음에 하나님 부처님 천지신명님을 다 불러낼 때도 있는데 그럴 때에도 결국 하하하 웃고 나니 아무리 큰 일도 조용히 무마가 될 때가 많았다.

당신과 나, 우리 다른 사람의 립장에 서서 한번 더 생각하고 불평대신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마일~” 웃으며 따뜻한 관계로 기분좋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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