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산업 확대…음식업종까지 점령한

2023-12-07 08:32:23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하고

   밀키트에 대한 인식 높여야


밀키트 산업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소규모 포장 전문 음식점부터 체인점 음식점까지…밀키트의 활용범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밀키트 제품으로 조리한 사실을 고객에게 밝히지 않는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밀키트에 대한 인식을 높여 우려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선한 료리 맛보려고 갔더니 ‘밀키트’

“집에 사 놓은 밀키트와 맛이 똑 같으면 굳이 식당에 가서 돈을 팔 필요가 있는가?”  광주시의 한 시민은 온오프라인에서 수차례 밀키트를 구입했다. 그는 소비자가  식당에 가는 리유는 전문 료리사의 손길을 거친 신선한 료리를 맛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강소성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의 한차례 조사에 따르면 62.8%의 소비자가 식당, 음식점에서 밀키트로 조리한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78.1%의 소비자가 식당, 음식점에서 밀키트 사용을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보편적으로 밀키트와 현장에서 바로 조리한 음식은 품질, 량, 맛 등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유명 음식점조차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다고 하면서 밀키트를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현재 밀키트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음식업체가 밀키트에 해당하는 식재료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으며 밀키트 사용 여부를 소비자에게 사전 고지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밀키트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손님이 끊길 것을 우려하는 점주도 적지 않았다.


◆음식업계, 왜 밀키트를 사용하나

중국 료리 체인화  발전은 료리의 표준화에 의거한다. 우리 나라 음식 체인화 비률이 최근 수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일부 대형 음식업 체인점 기업은 원재료 품질, 통일적인 맛 기준, 재료 손질 등  전체 조리 시간 절약을 보장하기 위해 밀키트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중국체인경영협회 등 기구가 발표한 ‘2022년 중국 체인음식업종 보고서’에 따르면 밀키트 최대 수요 업종은 음식업종으로 판매 경로 85% 이상이 음식업 경영자에 집중되여있다. 또한 밀키트는 주로 스낵류·패스트푸드점, 체인 음식점, 포장 전문 음식점 등에 리용되고 있다.

한 대형 훠궈 체인점 관계자는 “더 엄격한 식품안전 표준, 가장 능률적인 방식으로 처리한 씻어나온 채소, 배합된 채소, 반제품을 각 음식점 주방에 배송해 식품 안전 보장, 주방 로력 절감, 조리 능률 향상, 식재료 랑비 방지가 가능해졌다.” 면서 밀키트는 중국 료리의 산업화, 체인화라는 큰 흐름 속의 산물이라고 소개했다.

강소성음식업종협회 회장 우학영은 “중국 료리의 체인화률 향상은 원재료 대량 공급, 메뉴 표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밀키트 산업이 활발하게 발전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밀키트가 환영받는 또 다른 리유는 비용 절감에 있다. 광주상호채식품유한회사 관계자는 임대료와 인건비가 치솟는 상황에서 신선한 배합채소, 절임 육류, 면류를 중심으로 한 밀키트는 음식점 지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알 권리는 물론 인식도 개선해야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먹는 음식이 밀키트로 만든 것인지, 어떤 밀키트인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소비자 권익 보호법>에 따르면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 사용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실제 상황에 대한 알 권리 뿐만 아니라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따라서 음식점은 밀키트 사용을 명시해야 한다. 고객이 스스로 소비 여부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밀키트의 의미가 광범위하고 밀키트에 대한 업계의 정의도 각기 다르며 업계의 정의와 대중의 인식에는 차이가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광범위하고 모호한 정의가 밀키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강남대학 식품학원 부원장 정력은 밀키트에 대한 업계와 대중의 인식 차이를 개선하고 이를 명확히 정의해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밀키트 제품의 정의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음식점에서 밀키트를 직접 가열해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뚜렷한 기준과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부언했다.

밀키트를 ‘쓰레기 식품’으로 간주하는 대중의 인식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농업과학원 농산품가공연구소 연구원 장춘휘는 밀키트는 식재료가 산업화, 규모화, 표준화 생산을 거쳐 만들어진 완제품, 반제품 료리라고 인정했다. 신선 식품, 급속 냉동 기술이 발전하면서 첨가제, 방부제 사용이 점점 줄어들 것이며 식품 가공쎈터, 음식점 주방을 거치는 소매 밀키트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제로공업대학 교수 원초는 “현재 소비자가  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은 포장된 밀키트이다.”면서 정규적인 제조업체에서 생산하고 가성비 좋은 식재료를 사용했다면 식품안전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규모화, 산업화 생산으로 원가가 낮은 우세도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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