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의 반가운 변화□ 한옥란

2024-02-29 03:39:38

집을 방문한 손님에게 사발에 커피를 타서 대접했다가 촌뜨기라고 놀림을 받는다. 아주 오래전 연변소품의 한 장면이다. 요즘 이 소품이 현실이 되였다.  시구역 커피숍에 만족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농촌으로, 논밭으로, 산속으로, 과수원으로 커피를 마시러 간다.

연변커피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커피숍들에 나타나고 있는 반가운 변화는 외지관광객은 물론 현지 주민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연길이다.

우리 주에 등록된 700여개의 커피숍중 500여개가 연길에 포진되여있으니 말이다. 또 다른 수치에 따르면 연길의 만명당 커피소비량은 상해의 근 4배가 된다고 한다. 연길사람들은 커피에 대한 열정을 창조력과 혁신력으로 바꿨으며 소비자 정서에 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부단히 출시하면서 연길특색의 커피산업을 형성했다.

환경과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커피숍들은 각자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5000평방메터가 넘는 대규모 커피숍, 도서를 접목한 커피숍, 영화를 볼 수 있는 커피숍, 누워서 쉴 수 있는 커피숍, 노래 부를 수 있는 커피숍, 수공예를 할 수 있는 커피숍… 등등 종류가 다양하여 부동한 군체의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

일부 경영자들의 시선은 시구역을 벗어났다. 근교에서, 과수원에서, 산속에서, 논밭에서, 농가에서… 고정관념을 깨부신 연길의 커피산업은 시장이 더 커졌고 다양한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며 관광업 발전에도 조력하게 되였다.  

제품 혁신에서도 연길의 커피숍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초창기 로띠번 등 커피숍에서 설빙을 출시한 후 장춘, 길림 등지의 관광객들이 맛보러 찾아오기 시작했고 그 후 일부 커피숍에서 파스타, 피자, 리조토 등 이국 료리를 선보이면서 커피숍에서 단순히 커피 등 음료와 케익 정도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던 한계가 타파됐다.

연길의 관광산업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후 연길시커피문화는 방향을 바꾸어 연변의 향토문화와 특산물을 커피에 접목시키는 개성화 전략으로 발전을 도모했다. 여러 커피숍에서는 연변특색이 다분한 제품을 륙속 출시했다. 커피숍에는 입쌀커피, 사과배커피, 막걸리커피, 언배즙음료, 찰떡, 순대, 감자 등을 활용한 디저트와 주변메뉴가 출시되였다.

이는 관광객들에게 연변의 음식문화를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였고 현지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한 음식을 새 방법으로 먹는’ 재미를 안겨주었다.

“언배를 조각으로 썰어 접시에 담아 먹어본 적 있던가? 언배즙을 잔에 담아 음료로 마셔본 적이 있던가?” “커피숍에서 순대를 먹어본 적이 있던가?” 현지 소비자들도 상상 밖의 음식에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카메라를 들고 폭풍 업로드한다.

  “연길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았으면 진정으로 연길에 가본 것이 아니다.” 온라인에 남긴 어느 관광객의 댓글이 뇌리에 깊숙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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