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 사랑은 독□ 맹영수

2024-03-29 07:59:27

계획생육이 실시된 후부터 독신자녀군체가 생겨나면서 가정운영에 있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이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뭐든 지나치면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한 유명가수가 늦둥이 아들을 애지중지한 나머지 터무니없는 요구까지 다 들어주었는데 점차 아이는 안하무인으로 되여 늘 사단을 일으키다가 끝내 중학교시절에 벌써 범죄사실에 련루된 것이 드러나 판결까지 받은 사례도 있다.

우리 말에 ‘귀한 자식 매 한대 더 때리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무조건적인 길들이기를 떠나서 시비를 정확히 가르고 엄격한 교육으로 아이가 스스로 깊이 잘못을 느끼고 고쳐가도록 이끌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60, 70년대만 하더라도 잘못을 저지르면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회초리맛을 보고 눈물이 찔끔 나도록 ‘반성문’을 쓰는 것은 밥 먹듯 흔한 일이였다. 물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되도록이면 우리는 친절하고 따뜻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긍정적으로, 무조건 칭찬으로 일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솔직히 지나친 편애 속에서 자란 아이는 우월감과 자신감이 넘치는 반면 왕왕 배려심이 적고 독단적이고 리기적이라는 분석이 있다.

세상 모든 것에는 도가 있다. 칭찬도 넘치면 아첨이고 사랑도 넘치면 아픔이 된다. 때론 ‘무정함’도 사랑이란 걸 우리의 부모들은 알고 사사건건 아이가 상처를 받을가 봐 전전긍긍하기보다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아이를 지켜보도록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넘어지고 울게 되더라도 무조건적인의 ‘애정’을 뒤로하고 애가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여유를 주어야 한다.

사실 아이들은 유치원에 가는 그날부터 자각성과 독립성, 례절을 배운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가르침하에 신발과 책가방을 스스로 벗고 간단한 정리정돈도 배우며 친구들과 지내는 방법도 익힌다. 나라별로 가르치는 내용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어떤 나라에서는 찬물을 마시고 겨울에도 랭수욕으로 몸을 단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에서 대부분 아이들은 생활조건이 좋아지면서 산해진미와 유희, 좋은 차 등에 길들여진 ‘황족생활’을 하고 있다. 나는 연길시부유보건원에서 한 아이가 감기에 걸렸는데 부모는 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어른 여섯명이 동원되여 부산을 떨며 가마에 뛰여든 개미처럼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모습도 보았다. 온실의 화초가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듯 지나치게 응석둥이로 자란 아이가 나라의 든든한 대들보로 될 수 있을가?

애목은 심을 때 제대로 심고 관리가 따라가야 잘 자란다고 했다. 교육방법이 타당하지 못하면 아이의 육성은 왕왕 부모들의 념원을 떠나서 어긋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부모의 역할은 좋은 것을 공급하면서 아이가 상처를 받을가 바 시시각각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 자식육성은 인성교육을 떠나서 절대로 담론할 수 없다. 좋은 부모라면 아이에게 생선을 줄 뿐만 아니라 생선을 잡는 방법도 가르쳐주어야 한다. 그만큼 우리의 부모들은 사랑과 랭정함을 유기적으로 운용하여 때론 자애로운 어버이로, 때론 가혹한 어버이가 되여야 한다.

자식농사 천하대본이란 말이 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고 첫 스승이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듯 부모의 일거일동은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끼친다. 좋은 부모라면 솔선수범으로 인재시교 ‘병에 따라 약을 쓰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아이의 덕지체미로 전면 발전은 전적으로 학부모와 학교 그리고 사회적 차원의 참된 교육방식을 떠나서 실현될 수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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