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년의 독거생활 ‘충실’이 첫째□ 김인섭

2024-04-12 08:44:58

과학문화가 발전하고 소득이 증대하면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가고 있으며 특히 퇴직 고령자들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서로 상면하고 건네는 맞인사도 건강 문안이고 상별시 별사(别辞)도 건강 부탁으로 매듭짓는 것이 고정식 례의로 되고 있다. 아마도 젊은 시절에 무심히 지나쳤던 몸건강이 나이가 들고 육신이 쇠약함을 체감하면서 나타나는 심리 변화일 것이다.

현재 항간에서 운운하는 건강은 불편한 느낌이 없고 림상적 질병이 없다면 무탈하다고 인정하는 것이 일반 관행이다. 그러나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의료과학, 자연과학과 심리학, 사회학 등 인문과학이 융합 발전하면서 건강에 대한 리론과 인식도 여러갈래로 다원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리하여 영양, 운동, 수면, 휴식, 정기검진 등 물리적 방식에 초점을 두는 피동적 보건 방식으로부터 건전한 사회생활을 견지하고 느긋한 정서를 유지하는 물질적, 정신적 생활방식의 복합 균형을 맞추는 주동적 건강관리에 포커스를 맞춰야 건강에 리롭다는 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

얼마 전 한 외국의 모 대학의 건강연구팀이 부동한 부류의 로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수년간의 종단적 횡단적 조사를 진행하고 그들의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찾아 교차분석을 진행했다. 결과 장수하고 건강한 로인들의 거의 대부분은 독거시간을 진취적으로 보내고 외부와의 즐거운 소통이 원활한, 여유로운 로인들이였다. 그들은 질병 특히 고질병이나 난치병에 걸리는 확률이 훨씬 낮았고 걸렸다 해도 치료효과도 곱절로 높아진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사회가 진보할수록  정신 상태와 외부 소통의 몸체에 대한 긍정적 작용이 더 커질 뿐만 아니라 건강을 확보하는 첫 카드로 되고 있다는 게 다수 학자들의 주장이다.

인생에서 젊고 건강한 시기가 길기는 하지만 이 역시 로쇠의 과정이고 질병을 침적하는 과정일 수도 있다. 만약 생활이 무미건조하고 타인과의 소통이 무뎌지면 그 로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인체에 필요한 영양 보장과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중시해야 하겠지만 활약적인 정신적 상태와 인간관계가 유지되여야 그의 물질적 작용이 바라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인간이  로년에 이르러 독거생활이 상시화되는 오늘 단순히 섭식이 좋고 의료에 지장이 없고 거동의 불편이 없으니 무탈하면 건강체라고 한다면 이것은 구시대의 저차원적 관념일 뿐이다.

과학이 비약적으로 진보하고 비대면과 비접촉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오늘에 이르러 지난날 산업화 시기에 물들었던 단체 심리에서 해탈해 혼자 보내기를 체질화시켜야 한다. 반드시 감내해야 하는 홀로의 시간에 어떻게 쾌적한 마음을 가지고 사회소통을 견지하는가 하는 것은 로년 건강 챙기기의 좌우명으로 되여야 한다.

인간의 육체는 목표과 의지를 담고 있는 그릇이다. 생리적 건강에 긍정적인 정서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생체는 즉시 기능 문란이 생기고 지어 기타 모든 보건 노력을 무효화 혹은 무력화시키게 된다. 때문에 사회활동, 친구교류, 취미생활로 독거생활을 충실하게 만들어가고 외부와의 소통에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말로 행복한 장수 로년의 신실한 자태이다. 더 해석하면 로년기에 있어서 이것은 사회적으로는 나라에 대한 기여가 되고 가정적으로는 자식에 대한 방조가 되는, 경제적인 수지가 맞는 장사라고 볼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현대 건강지키기에서 건강 리념의 정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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