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돼지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딸리아

2024-06-17 09:23:46

이딸리아 정부가 자국 돼지고기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전파하는 메돼지 사냥에 나섰다.

지난 7일(현지시각) 이딸리아 정부는 메돼지가 퍼뜨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군대를 파견해 메돼지 개체수를 5년간 최대 8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딸리아 정부는 지난 2022년 메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슈퍼전파자가 되면서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치사률이 100%에 달해 햄산업이 발달한 파르마 등 북부 도시에 큰 손해를 입혔다.

프로슈토, 소시지 등으로 유명한 이딸리아돼지고기산업은 한해에만 약 82억유로의 수익을 벌어들인다.

이딸리아에는 메돼지 약 100만~150만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로마 등 대도시에 출몰해 쓰레기를 갉아 먹거나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논밭을 훼손하는 등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2021년 사이 메돼지로 인한 농촌지역 피해액은 무려 1억 2000만유로에 달했다.

프란치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 농장과 생산망을 위협하고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군대 파견 조치에 찬성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카나다 등 여러 국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딸리아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메돼지와의 전쟁에 나선 사례는 이딸리아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프랑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메돼지가 벨기에에서 자국 국경을 넘는 것을 막기 위해 군부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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