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의 기록으로 연변 인삼산업 진맥

2024-12-23 07:53:29

서류는 력사의 직접적인 증거이며 문화 전승의 중요한 담체이다.

연변지역은 중국 인삼의 주산지중 하나로서 인삼재배의 력사가 유구하다. 력사서적의 기록에 따르면 일찍 당조 발해국시기에 장백산 인삼을 이미 캐고 리용하기 시작했다. 료금시대에 이르러 장백산 인삼은 중원에 바치는 공물이였다.

13일, 주서류관 석류홍서류문화실에서 이 관 보호기술처 조진우 처장이 연변 초기 ‘인삼재배채집’ 기록을 바탕으로 100여년 전 연변의 인삼재배 력사를 소개했다.

청조시기 연변지역은 이미 인삼을 캐고 심기 시작했다. 당시 청조 정부는 인삼 채집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했지만 민간에서는 인삼재배 기법을 습득하여 산림 사이에 소규모 인삼재배 지역을 개척했으며 비교적 원시적인 ‘림하삼’ 재배 방식으로 삼림의 자연 생태 환경을 리용해 인삼의 야생 성장 조건을 시연했다.

‘1881년(청조 광서 7년) 길림장군아문총리인삼세국 상인을 상대로 인삼재배 면허 발급 및 재배량에 따라 세금을 징수할 데 관한 명령’은 주서류관에서 소장한 인삼재배와 관련된 가장 이른 시기의 문서이다. 광서 초기 민간에서 몰래 인삼을 재배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당시 인삼세국은 각 재배호에 인삼재배 허가증을 발급함으로써 인삼재배업을 보호할 수 있었다. 1911년(청조 선통 3년) 길림성에서 일어난 화재로 길림도지사서가 불에 탔고 인삼세국의 사건서도 불타버려 각 재배호가 면허를 발급받았는지 여부를 검증할 수 없었다. 이후 허가증 발급을 중단했지만 산업 발전은 정체되지 않았다. 또 다른 기록인 ‘청조 말기 중화민국 초기 왕청현 인삼단지 구역도’에서도 인삼재배가 번창했고 정부 관련 부문이 소유권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재배호의 재산권 구역을 지정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중화민국시기에 이르러 연변지역의 인삼재배는 여전히 많은 요인의 제약을 받았지만 재배범위가 넓어졌다. 일부 경험이 많은 인삼재배호들은 자가소유 산지나 임대 토지에 인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삼림 벌목이 날로 엄중해져 인삼재배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고 길림성장공서는 세수를 늘이고 인삼재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재정청, 삼림국, 산업청 훈령을 발령했고 규정을 제정하고 면허를 발급하기 위해 길림성 각지의 인삼업 발전 상황을 조사하게 했는데 이는<1922년>과 ‘1922년 연길현 경찰 제3구분소에서 조사한 인삼재배호 생산액 및 면적 목록’ 두개 기록에서 보아낼 수 있다.

이 두개의 기록에 대해 조진우는 연변은 장백산 복지에 위치해있으며 자연환경이 우월하고 토지자원이 풍부하여 고품질, 특색, 생태 인삼 제품을 만드는 데 독보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장점은 일찍 근면하고 총명한 연변 사람들에게 발굴되여 빛을 발했다고 소개했다. 이 목록 기록에서 우리 주의 인삼재배는 면적이 크고 산량도 적지 않았으며 가구당 년간 생산량이 40킬로그람에서 50킬로그람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류는 연변지역의 인삼산업 발전 과정을 증명하고 있다. 연변의 이 오래된 기록에는 인삼 산량 조사 기록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삼재배 전문 기록의 원형도 있다.  

‘차하르성 위현건설국 인삼 종자 공모표’가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는 인삼재배의 토양 적합성, 습성, 파종기, 파종법, 관리법, 이식기, 병충해 예방법, 수확기 및 묘령별 인삼의 외부 형태 특징 등을 분류하여 소개했다. 이 공문서는 당시 차하르성이 길림성에 인삼재배 기술과 인삼재배 지원을 요청한 공문서였다. 이를 통해 당시 우리 주 원삼재배 기술은 비교적 성숙되여 현지 재배호에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세금수익을 늘였고 국내 다른 지역의 인삼산업 발전에도 촉진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다.

    공문서는 과거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발전에 중요한 참고를 제공했다. 100여년 전, 연변 인삼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하여 고급 약재 재배의 길을 모색하고 개척했다. 100여년 후, 연변의 인삼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튼튼한 기반을 쌓았다.

    오늘날, 연변 인삼은 이미 산림을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2023년, 전 주 림하삼 보유 면적은 21만무, 비림지 인삼 보유 면적은 4.7만무에 달했고 선삼 1113.5만킬로그람을 생산했다. 현재 전 주에는 인삼생산가공 기업이 52개 있고 식품, 의약품, 보건품, 화장품 등 4대 계렬의 300여종 제품을 아우르고 있다.

    소옥민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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