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축제를 만지고 체험하고 참여하는 문화현장으로 탈바꿈시킨 이색적인 ‘복만상원’ 민속체험 활동이 12일 연길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연길 중국조선족민속원 북문에서는 조선족 전통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축복을 가득 적은 농기를 들고 대나무 삼태기 등을 어깨에 메고 농사축제를 재현했는데 관광객들은 행렬을 따라 공연팀과 함께 민속원을 누볐다. 대렬이 리향단궁정떡가게 앞의 작은 광장에 도착하자 공연팀은 모닥불을 둘러싸고 가무공연을 펼쳤다. 관광객들도 분위기에 깊이 빠져들어 춤사위를 배우며 축제를 경축했다. 항주에서 온 오녀사는 “당지의 문화 매력과 함의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속원 회랑 량쪽에는 관광객들이 무료로 맛볼 수 있도록 막걸리와 오곡밥이 전시되여있었는데 항주에서 온 주가예는 “식당의 사장님으로부터 오곡밥은 ‘행복, 작록, 장수, 희열, 평안’을 뜻한다고 들었다. 먹어보니 맛이 뜻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황혼이 다가오면서 채색등은 민속원에 여유롭고 안락한 분위기를 덮어줬다. 달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달을 기다리며 복을 빌었다.
이날의 민속향연에서 관광객은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니라 민속가무의 참여자, 전통음식의 평가자, 전통민속의 체험자로 되여 전통명절의 문화 맥박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란영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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