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공안국, 최신기술로 23년 전 사건 해명

2026-03-03 09:39:04

23년 전 연길시의 한 려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해 41세 녀성이 숨졌다. 현장에는 많은 흔적이 남아있었지만 당시 과학수사기술의 한계로 범인의 신원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고 사건은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최근 2년간 연길시공안국 당위는 ‘살인사건은 반드시 해결한다’는 요구를 관철하며 단서를 깊이 파고들어 오래된 살인사건 해결에 전력을 다했다.

지난해말, 진범 임모(가명)가 나포되면서 23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사건이 마침내 해결되였다.


◆방안의 비극과 ‘사라진’ 살인범

2003년 3월, 연길경찰은 한 려관에서 녀성이 사망된 채 발견되였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도착해 수사를 시작했다. 살인현장은 매우 어수선했고 박투를 한 흔적이 뚜렷했으며 피해자는 피못에 쓰러져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려관 녀직원으로 당시 41세였다. 피해자가 있던 층에는 총 3개의 방이 있었고 그녀는 자신의 방에서 숨져있었다. 현장수사 상황으로 보아 범인은 남성으로 피해자 옆방에 묵고 있었으며 살인 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손까지 씻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현장에서 담배꽁초, 양말을 신은 채 남긴 범인의 피 발자국, 반쪽 혈흔 지문, 피해자가 떨어뜨린 손목시계 등 물품을 채취했고 사건현장 주변에서 크기가 다른 검은 장갑을 각각 한컬레씩 발견했습니다.” 연길시공안국 형사범죄수사대대 기술중대 경찰 오홍천은 이같이 설명했다. 현장의 다양한 흔적과 피해자의 손목시계가 외력에 의해 잡아 뜯겨 떨어진 상황을 고려해 추가 수사를 했지만 범인의 살인동기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당시 려관과 주변에 감시카메라가 없어 수사팀은 피해자의 사회적 관계를 조사하고 사건현장 근처에서 대량의 수사를 거치면서 관련 단서를 찾아야만 했다.

당시 피해자의 사회적 관계는 복잡하지 않았고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수사과정에 그에게는 범행시간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였다.


◆장갑 속의 각질과 가족 DNA

대조사건 해결의 전환점은 지난해 9월에 나타났다. 전 성 살인사건 집중해결작전이 시작된 후 이 사건은 길림성 감독사건으로 지정되였고 연길시공안국은 신속히 수사팀을 재구성하고 정예인력을 차출해 사건 해결에 나섰다. 오홍천은 다시 사건의 수사기록과 누렇게 변한 물증봉투를 열고 사건 상황과 남아있는 물증, 검체를 재정리했다. 그는 검은 장갑과 피해자의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장갑이 범인의 것이라면 그 안에 그의 각질이 있을지도 모른다!” 오홍천은 즉시 증거물을 주공안국 물증감정실험실로 보내 검사를 의뢰했고 결과 남성의 완전한 DNA 정보를 성공적으로 추출해냈다. 사건 해결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전국 DNA 데이터베이스 대조 후 두가지 관건적인 단서가 확인되였다. 현장의 손목시계, 담배꽁초, 화장실 혈흔 등 검체에서 추출된 DNA는 대조 결과 모두 동일 인물의 것으로 임씨(가명) 가족 남성 구성원과 관련이 있었다. 검은 장갑 끝부분에서 추출된 인체 각질 DNA는 연길시 녀성 임모와 높은 일치률을 보였다.

친족관계가 확인된 후 수사팀은 신속히 작전을 배치해 임씨 가문의 여러 세대 구성원 혈액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대조 결과, 3대 세대중 임모의 DNA 정보가 사건현장에서 추출된 DNA 정보와 완전히 일치했다. 임모는 처음에 범죄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주 및 연길시 공안부문에서 공동수사팀을 무어 집중공세를 펼친 결과 마침내 자신의 범행을 교대했다.

  사건 당일 밤, 그는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던중 교통경찰의 검문을 만나 처벌을 피하기 위해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 이후 그는 피해자가 있는 려관에 가 20원 보증금을 내고 잠시 머물렀다. 한밤중에 술이 깨자 그는 이제 안전하게 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해 피해자를 찾아가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오토바이도 없어지고 20원도 잃었다.” 방으로 돌아온 임모는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어 올라 악념이 생겨 다시 피해자의 방으로 가 과일칼로 피해자를 위협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격렬한 말다툼을 벌렸고 이 과정에서 임모는 칼로 피해자를 20여차례 미친 듯이 찌른 후 도주했다. 20년 공소시효가 지나 모든 증거나 흔적이 ‘만료’되여 경찰이 더 이상 자신을 나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공안기관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또한 과학수사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장갑 안에 숨겨진 작은 각질이 그를 법의 심판대로 이끈 결정적 증거가 되였다. 연변라지오TV넷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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