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씨야족의 세시풍속과 금기

2025-02-19 10:10:34

로씨야족은 우리 나라 56개 민족중 하나로 그 언어는 인도—유럽어계 슬라브어족 동슬라브갈래에 속한다. 우리 나라 경내의 로씨야족은 로씨야문자를 사용하며 통상 로씨야어, 한어, 위글어, 까자흐어 등 여러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한어와 한문을 사용할 줄 알며 가정이나 본 민족간의 교류에서는 로어를 사용한다. 우리 나라의 로씨야족은 과거 로씨야 이민의 후예이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후 로씨야족으로 명명했는데 이들은 타민족과의 공동생활 과정에 그 외모나 풍속, 습관 등에서 로씨야의 로씨야인들과 완전히 다른 특징을 보이며 자신만의 민족특색을 형성했다.

로씨야족은 신강위글자치구, 내몽골자치구, 흑룡강성, 북경 등 지역에 살고 있으며 신강위글자치구의 서북부와 흑룡강 북부, 내몽골자치구의 동북부에 위치한 훌룬부이르시 산하의 어지나기 등 곳에 집거해있다. 2010년, 제6차 전국인구보편조사 집계결과에 의하면 우리 경내의 로씨야족 총인구는 1만 5000여명이다.


◆ 혼인풍속

로씨야족은 혼인자유와 련애자유가 있다. 그러나 결혼은 반드시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기타 민족과 통혼이 가능하다. 로씨야족의 전통혼례는 매우 성대하고 그 절차와 의식도 번다하고 복잡하다. 혼례식 전에 친척과 친구들을 초청하며 초청을 받은 사람이 혼례에 참가하지 않으면 실례로 보고 주인은 이를 불쾌하게 여긴다. 혼례는 먼저 신부집에서 진행하며 식사와 가무를 즐기면서 흥겨운 분위기에 취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신랑측 친구들과 신랑으로 구성된 영친대오가 신부집에 간다.

영친대오가 신부집에 거의 다다르면 신부측 친척과 친구들이 문을 닫아걸고 어린이들을 신랑에게 보내 문턱세를 받도록 하며 신랑은 문턱세를 내야 신부측의 집문을 넘을 수 있다.

로씨야족 가정은 일부일처제를 실행하며 아버지가 세대주로 가정의 경제권을 장악한다. 자녀가 성장해 결혼한 후에는 분가해 살며 부모가 사망한 후 유산은 자식들이 물려받는다.


◆ 장례풍속

로씨야족의 장례풍속은 종교신앙과 조상숭배와 깊은 관련이 있다. 보통 토장을 하며 관은 소나무나 백양나무로 만든다. 사람이 숨을 거두면 전신을 깨끗이 닦아주고 수의를 갈아입힌다. 긴 걸상을 몇개 붙여놓고 시신을 그 우에 모시는데 머리는 성상을 향하고 발은 대문쪽을 향한다.

3일 후에 입관을 한다. 발인 때는 관이 정문으로 나가지 않고 후문 혹은 창문으로 나가며 매장방식은 머리가 동쪽을, 다리가 서쪽을 향한다. 매장을 마친후에 친인들은 정기적으로 추모행사를 갖는다. 유족들은 40일간 상을 치르는데 이때는 상복을 입고 팔에 검은 띠를 두르며 집에서 오락을 해서는 안된다. 지금에 와 도시의 로씨야족은 토장에서 화장으로 바꿨다.


◆ 례의풍속

로씨야족은 성격이 활달하고 유머스러우며 민족자존감이 강하고 손님을 례의에 따라 정중히 모신다.

로씨야족의 가정에 손님으로 가거나 일 때문에 방문할 경우 먼저 노크를 하고 허락을 받은 후에야 집에 들어갈 수 있고 들어선 뒤에는 모자를 벗고 주인이 내주는 자리에 앉아야 한다. 이때 손님이 주의해야 할 부분은 침대에 앉는 행위가 례의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또 손님은 제멋대로 담배를 피워서는 안되며 반드시 주인의 허락을 받은 후에야 담배를 피울 수 있다.


◆ 금기사항

로씨야족은 금요일과 13이라는 수자를 꺼리는데 이는 종교적인 리유 때문이다. 결혼식 때에도 매달 13일을 피하며 기념행사 등은 금요일에 진행하지 않는다. 로씨야족은 다른 사람에게 장갑을 선물하는 것을 꺼리며 이는 도발적인 의미를 담는다고 생각한다. 로씨야족과 초면에 환담할 경우 개인신상 례하면 나이, 월급 등을 물어서는 안된다. 특히 상대방이 녀자인 경우 절대 나이를 묻지 말아야 한다.

로씨야족의 가정연회 혹은 야회에 참가할 때는 옷차림을 깨끗하게 해야 하며 면도를 하고 넥타이를 하고 가야 한다. 이들의 연회나 무도회에 참가할 때는 구두를 신어야 하며 녀자들은 통상 치마를 입는다.

상대방에게 담배를 권할 때에는 한가치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갑 채로 권하며 담배불을 붙일 때는 성냥 한가치로 세 사람에게 붙여주어서는 안된다.

녀자들은 웃사람이나 손님이 있을 경우 반드시 머리수건을 착용해 존경을 나타낸다.

제일 성대한 전통례절은 빵과 소금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며 이는 선의와 우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때 손님은 나이프로 빵을 한쪼각 베여 소금에 찍어먹은 후에야 집에 들어설 수 있다. 과거 이런 례절은 신부를 맞이하거나 귀한 손님이 왔을 때 행했으나 지금은 일반적인 사교장소에서도 행하는 경우가 있다.

로씨야족은 선물을 노란색으로 하는 것을 꺼리며 노란색은 충성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반면 푸른색은 우의를 보여준다고 여긴다. 

중국국제방송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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