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 저보게나, 당신이 반영한 농기계문제가 벽에 척 나붙었네!” 최근 중경시 벽산구 복록진 화평촌의 당군중봉사중심은 ‘근심해결카드’가 잔뜩 걸려있는 벽면을 바라보며 떠드는 촌민들로 시끌벅적했다. 촌민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가끔 손에 든 카드를 살펴보기도 했다.

촌민들의 걱정과 어려움을 더 잘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화평촌에서는 촌민들이 부딪친 문제를 ‘근심해결카드’에 적어 사업일군에게 바치고 해결을 기다렸다. 카드는 ‘미처리’, ‘처리중’, ‘처리 완료’ 등 3가지 류로 나누어 차례로 배렬되고 각기 빨간색, 주황색, 록색 3가지 색상으로 처리상태를 표시했다. 촌민들은 진척상황을 알아볼 수도 있고 해결 후 평가를 할 수도 있다.

“경작회복 밭뙈기에 소형 농기계는 올라가지 못하니 촌에서 대형 농기계를 통일적으로 임대했으면 좋겠네유.”

“통학차량 정거장이 좀 멀어요.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없을가요?”,

“집에 로인이 듣는 라지오가 고장났어요. 수리해야겠는데…”

이와 같이 대중들의 ‘근심’이 벽면에 가득 붙어있다. 지금까지 루계로 100여개 문제가 수집되였다.

촌민 진정훤은 ‘근심해결카드’의 충실한 팬이다. 어느 날 비가 휩쓸고 가자 그가 새로 만들어놓은 홍수방지도랑이 진흙에 막혀버렸다. 인차 격자원에게 전화를 하고는 정황을 카드에 적어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공대가 찾아와 진흙제거를 도와주었다.

　　“촌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에는 ‘근심해결카드’가 차례로 상급에 보고되고 각급 사업일군들이 릴레이로 해결합니다.” 복록진당위 서기 하제백이 벽면에 있는 진척과정 도면을 가리키며 하는 말이였다.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