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향+문화 향”…주제우체국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

2025-04-25 06:52:45

산동 연태를 려행 중인 북경의 한 관광객은 최근 우체국 내부에 마련된 민박에 묵으며 “각지의 우체국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려행의 재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현지 문화를 리해하는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전국 각지의 우체국은 문화관광과 우정사업을 결부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단순한 업무 공간에서 지역 특색을 담은 ‘관광 우체국’으로 변모하며, 전통 우편 서비스와 문화 창의력을 접목한 주제우체국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특히 젊은 층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에 약 700개의 주제우체국이 운영 중이다.

연태 해안가에 위치한 대룡우체국은 100년이 넘는 력사를 자랑한다. 연태우정국 책임자에 따르면, 연태는 근대 중국 우정사의 발상지 중 하나이며 대룡우표의 최초 발행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대룡우체국은 ‘체험형 우정 문화’를 주제로 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올해 문을 연 이후 커피숍, 민박, 문구류 등 다양한 서비스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룡우체국에 들어서면 작은 ‘우편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벽에는 우정 업계의 변천을 기록한 흑백 사진들이 걸려 있고 진렬대에는 옛날 배낭, 전신 기계 등 우편 관련 유물이 전시되여 있다. 1층은 우편 업무 구역, 전시 공간, 카페, 문구 판매장으로 되여있고 2층은 민박을 운영 중이다.

대룡우체국 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하진국은 “많은 손님들이 우정사업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과거를 회상한다”고 말했다.

2층 민박의 창밖으로는 연태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100년 된 창문으로 비치는 해살이 나무 바닥에 드리우는 느낌이 매우 특별했다”며 려행객 허청은 “우체국에서 숙박하는 것은 처음인데, 오래된 건물이 남긴 인상이 깊다”고 전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커피를 즐기고 민박에 머무는 것 외에도 특색 있는 기념 도장을 수집하거나 엽서, 문구류, 랭장고 자석 등 다양한 문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룡우체국과 연태의 력사·문화를 더 깊이 리해할 수 있다.

흑룡강성 무원시에는 “중국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우체국”인 동극주제우체국이 있다. 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광동 동관의 아편전쟁박물관 내에는 해전 박물관 주제우체국이 있다. 이곳에서는 호문포대, 림측서 동상, 아편전쟁 당시 영국군에 맞선 호문 주민들의 기념상 등을 담은 도장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신강 카스 고성의 독특한 건축 양식을 반영한 ‘카스 고성 주제우체국에서는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지역 문화를 선보인다.

내몽골 알라산맹의 텅거리사막 한가운데에는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우체국’으로 불리는 ‘사막 주제우체국’이 있다. 이곳에서는 우편물 서비스, 나무 입양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데 ‘사막 우체국’ 도장이 찍힌 편지와 엽서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관광객 채안곤은 “각지의 주제우체국에서 판매하는 특색 있는 우편물이 이제는 나와 친구들의 새로운 수집품이 되였다”고 말했다.

주제우체국은 이제 단순한 우편 시설을 넘어, 지역의 력사와 문화를 담은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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