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브랜드의 확장은 중국이 글로벌 가치사슬을 제조중심에서 고부가가치 문화창출 단계에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
우리 나라 전통미학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이른바 ‘차이나 시크(중국풍)’ 브랜드가 장인정신과 스토리텔링(故事)을 앞세워 세계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봉황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진 중국화장품 브랜드인 화시즈(花西子) 화장품을 구매한 에스빠냐의 소비자 셀레나는 “전통공예가 녹아든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면서 “덕분에 중국문화에 대한 리해가 한층 깊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몇개 더 구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항주시에 설립된 화시즈는 묘족의 은세공, 소주의 자수 등 중국 전통수공예 기법을 메이크업제품 디자인에 접목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정교한 제품 완성도, 우아한 패키지는 매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화장품 브랜드 속에서 화시즈를 돋보이게 하는 포인트가 되였다.
중국의 이색 차음료로부터 디자이너 토이까지 중국 자체 브랜드가 글로벌 소비트렌드를 재편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장인정신 및 독창적인 디자인과 미학으로 세계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메이드 인 차이나’를 재정의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광동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국 고대혼례문화를 모티브로 한 중국브랜드 피스쿨(拼酷)의 금속조립완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백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조립하면 고대 황실의 신부가 착용했던 화려한 머리장식이 완성된다.
브랜드 운영사인 동관시미석문화테크회사 부사장 엽조위는 지난해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면서 “문화요소는 제품의 생명주기를 연장해주고 있다.”고 부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완성된 작품은 장난감이 아니라 정교한 예술품에 가깝기 때문에 소비자들로 하여금 시각적 만족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주고 있다. 중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토종브랜드 제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다. 또한 지난해 1.4분기에서 3.4분기까지 축제용품, 인형, 동물테마 토이 등 상품이 200개 이상 국가(지역)로 수출되면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였다.
세관총서 부서장 왕군은 “중국풍의 글로벌 인기는 중국 전통문화의 영향력, 중국기업의 창의성, 중국제조의 력량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인터넷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역시 중국풍 제품의 폭발적 성장을 한층 더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브랜드가 소셜미디어와 다국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중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글로벌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책적인 지원 역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부측은 지난 2017년 ‘중국브랜드의 날’을 론칭하며 브랜드 발전에 대한 사회인식을 제고하고 브랜드 육성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동성 백운학원(대학) 현대산업연구원 원장 왕선경은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브랜드의 확장은 중국이 글로벌 가치사슬을 제조중심에서 고부가가치 문화창출 단계에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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