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극적으로 클럽월드컵 4강 티켓을 거머쥐였다.
첼시는 5일(중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련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행운의 자책꼴에 힘입어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2대1로 눌렀다.
이로써 4강 티켓을 차지한 첼시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꺾은 플루미넨시(브라질)와 결승 문턱에서 만나게 됐다. 첼시와 플루미넨시의 4강전은 오는 9일 오전 3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첼시는 전반 16분 선제꼴을 터뜨렸다. 트레보 찰로바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련결한 패스를 받은 콜 파머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꼴망을 흔들었다.
파우메이라스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이스테방 윌리앙이 동점꼴을 터뜨렸다. 윌리앙은 꼴 지역 오른쪽 꼴라인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때렸다. 이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꼴문 안쪽에 떨어져 득점으로 련결됐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후반 38분이였다. 첼시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말로 귀스토가 꼴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자책꼴로 이어졌다.
파우메이라스 꼴키퍼 웨베르통이 이를 막으려고 팔을 갖다댔지만 공은 꼴라인을 통과했다. 공식 기록은 웨베르통의 자책꼴. 이날 치렬했던 승부를 가른 결승꼴이였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파우메이라스의 동점꼴을 책임진 이스테방은 이날 경기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공교롭게도 이스테방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여름 이적시장 때 첼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선수는 첼시의 윙어 페드로 네투였다. 그는 경기 전 그라운드로 올라서면서 최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오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조타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등장했다. 킥오프 전부터 눈물을 억누르려 애쓰는 그의 모습이 큰 화제를 모았다.
외신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