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진료 기록지가 음식 포장지로…타이 병원 론난

2025-08-11 09:20:31

타이에서 길거리 음식 포장지로 사용된 종이가 알고 보니 병원의 기밀 진료 문서였던 것으로 드러나 론난이 일고 있다.

6일 국내 매체에 따르면 ‘닥터 랩 팬더’라는 이름의 한 온라인 인플루언서는 타이 길거리 음식인 ‘카놈 도쿄’의 포장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사진 속 봉지에는 환자의 병명과 얼굴 사진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그대로 로출되여있었고 그중 하나는 B형 간염에 걸린 남성의 것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였고 네티즌들은 “환자 개인의 권리는 어디 갔는가, 병원의 면허를 취소해라.”, “종이가 얼마나 많은 손과 인쇄잉크에 오염되였는지 알 수 없어 걱정된다.”라며 병원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후 론난의 문서는 타이 북동부 우본랏차타니주에 있는 한 민간 의료시설의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타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일 데이터 법률 위반으로 해당 병원에 121만바트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타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병원은 진료기록지 등 병원문서 파기작업을 외부의 소규모 가족 운영 사업체에 아웃소싱했지만 그 과정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다고 한다.

해당 업체는 문서를 파기하는 대신 집에 보관했고 이중 1000건이 넘는 기밀문서가 외부로 류출되였다. 심지어 류출된 후에도 업체는 병원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타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해당 사업체에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1만 6940바트의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화조보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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