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씨 가문 항일력사 재조명
2일,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 승리 80돐을 기념하고 순국선렬들을 기리며 위대한 항일전쟁 정신과 민족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돈화시당위와 시정부 주최, 돈화시당위 선전부와 돈화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 주관으로 대형 연극 《혈색대영(血色戴营)》 시사회가 돈화대극원에서 열렸다.
《혈색대영》은 ‘9.18사변’ 이후 동북지역의 조기 항일투쟁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932년 2월, 60세가 넘은 돈화시 사하연진 동남대자의 최고 부호였던 대만령은 가산을 모두 버리고 온 가족 57명과 종족 200여명을 이끌고 항일투쟁에 나선다. 그는 대가족을 이끌고 중국 국민구국군, 수녕반일동맹군, 동북반일련합군 제5군, 동북항일련군 제5군과 함께 장백산과 흑룡강 일대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했다.
항일전쟁이 승리할 때까지 대씨 가문에서는 도합 55명이 희생되였다. 가문 전체가 항일투쟁에 나선 이 위대한 행동은 수많은 로동자와 농민이 항일투쟁에 참여하도록 이끌었으며 전 민족 항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동북항일련군의 주요 지도자중 한명인 주보중 장군은 여러차례 글을 통해 이들을 높이 평가했다.
이 연극은 돈화시문화관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으며 녀전사 운아의 회고적 시선을 빌려 ‘하산’, ‘개가’, ‘수편’, ‘련산’, ‘전이’, ‘문심’ 등 6막의 줄거리를 엮어내 대만령이 상인에서 영웅으로 변모하는 혁명적 삶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2023년초부터 준비된 이 작품은 50여명의 배우가 참여하여 전문연극단 수준에 맞춰 매일 연습하며 끊임없는 담금질을 거쳤고 마침내 항전 승리 80돐을 맞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최근 몇년 동안 돈화시당위와 시정부는 대씨 가문의 항일투쟁 업적을 발굴하고 정리하며 홍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써왔다. 2021년 7월, 성당위 당사연구실은 대씨 가문의 항전사를 《중국공산당 길림 력사(제1권)》에 추가했다. 2022년 11월, 성퇴역군인사무청의 추진과 성정부의 비준을 통해 대만령 등 대씨 가문의 ‘만(万)’자 돌림과 ‘극(克)’자 돌림 인물 7명을 렬사로 추서했다.
성, 주 그리고 돈화시 관련 부문의 책임자들과 대씨 가문의 친지들이 《혈색대영》 시사회에 참석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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