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일요일) 14:30, 2025 길림은행 연변주 현시축구리그 제2라운드가 화룡시경기장을 달구게 된다. 홈팀인 화룡팀은 강팀인 룡정팀과 치렬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실력 대결일 뿐만 아니라 ‘축구경기를 따라 연변을 려행하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장백산의 중심지에 위치해있는 화룡시는 해란강이 도시를 경과하는데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풍광이 있고 짙은 전통민속풍정도 있다. 이번 주말, 잠시 도시의 소란스러움을 벗어나 3~5명의 친구들과 약속하고 화룡팀을 응원하는 동시에 이 ‘산수화 속의 축구도시’를 깊이있게 려행하는 것도 무방하다. 경기 당일에는 축구경기 관람을 일일 려행의 ‘핵심’으로 삼는다. 경기 전 유람이든 경기 후 휴식이든 화룡시의 산수와 인문은 모두 당신의 기대를 가득 채울 수 있다.
◆오전: 자연 속에서 심신을 힐링
연길시에서 화룡시로 출발할 때 시간이 넉넉하면 중도에 청룡어업관광휴양지로 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홍송어, 철라연어 등 진귀한 랭수어를 낚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어5식’전어연(사시미, 생선구이, 어골탕, 생선갈비튀김, 알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또 호수 캠핑카 숙영지에도 입주할 수 있고 밤에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새벽에는 새 울음소리에 첫 해살을 맞이할 수 있는데 호흡마저도 숲의 맑은 향기를 지니고 있다.
◆점심: 미식 발원지에서 맛보는 투도온면
투도온면은 화룡시 투도진의 령혼과도 같은 음식이다. 사골을 6시간 동안 천천히 끓인 유백탕은 현압 옥수수국수의 부드러움에 융합되고 거기에 김치, 소고기 쪼각과 비제 온면장을 곁들여 먹으면 신맛과 매운맛이 혀끝을 자극하고 먹고 난 후에는 곡물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랭면의 시원함과는 달리 겨울에 탄생한 이 따뜻한 밀가루음식은 이제 사계절 모두 가능한 치유계의 선택으로 되였다.
◆오후: ‘중국 가장 아름다운 레저향촌’에서 즐기는 조선족민속체험
한낮의 더위를 피하려면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시내에서 차로 15분 거리)을 먼저 선택할 수 있다.
‘중국 가장 아름다운 레저향촌’으로서 이곳에는 가을날의 놀라움이 숨어있다. 조선족복장을 입고 금빛 논을 거닐며 복고 기차를 타고 벼파도를 넘어 직접 김치, 떡을 만들 수 있으며 귀심민박집에 입주하여 전통 온돌과 정원 별감상 체험을 할 수 있다.
9월은 풍작의 계절이다. 논에서의 ‘허수아비예술전’은 더우기 사진을 찍어 영화를 만드는 비밀무기로 되고 있다.
◆온 하루: 미식 체험으로 불태우는 미각감수 열정
팔가자 토끼구이는 화룡시 팔가자진의 미각 기호로 되고 있다. 토끼 전체를 비법소스에 절인 후 숯불에 뒤집어 구우면 겉껍질이 호박처럼 바삭바삭하고 안쪽 토끼고기는 부드럽고 즙이 많고 맵고 건조하지 않으며 뼈조차도 화기를 띠고 있다. 조선족 고추장과 숯불향이 어우러진 이 같은 독특한 맛의 음식은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음식으로 되였다.
화룡 꼬치는 숯불을 화필로 하고 소고기 꼬치, 양고기 꼬치는 고온에서 육즙을 재빨리 잠그고 깨와 고추가루를 뿌려 육향이 숯불향을 섞어 령혼을 직격한다. 소힘줄, 가슴살과 같은 특색 부위는 숯불에서 부드럽고 찰싹찰싹하게 변하며 시원한 막걸리와 함께 식용하면 절묘한 야식으로 될 수 있다.
화룡시의 명태가공 기예는 일품이다. 생생한 생선에서 동결 건조 제품에 이르기까지 72가지 변화를 연출한다.
명태무침은 말린 명태를 잘게 찢어 고추, 마늘, 깨와 잘 섞어 만드는데 매콤한 맛 가운데 신선함이 묻어난다. 명태껍질순대는 명태껍질을 반투명하게 구워 밥과 야채를 감싼 것인데 감자칩처럼 바삭바삭하다. 투도명태는 소형 명태전골, 명태구이 등 창의적인 식사 방법을 더욱 파생시켜 식탁의 백변성군으로 되였다.
“축구는 류동하는 시이고 화룡은 정지된 그림이다.”
9월 14일, 피날레 휘슬이 저녁 바람의 청량함과 만나고 승리의 환호와 막걸리의 순수한 향기가 서로 교차할 때 이 작은 도시의 이야기는 잔디밭의 뜨거운 피와 산수 사이의 부드러움으로 함께 엮어나갈 것이다.
화룡시가 축구팬들을 부른다. 이번 주말, 화룡에 오시라─축구팀을 응원하고 풍경을 감상하며 ‘축구+풍광’과의 완벽한 만남으로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시라!
장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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