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벗어나 대중의 곁으로 다가간 임향숙은 '붉은 진달래' 문예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새시대 문예 종사자로서 짊어져야 할 사명과 책임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11일, 중국문학예술계련합회가 추진한 ‘시대풍상’ 문예지원자 홍보 및 선발 활동의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연변문예지원자협회 주석이며 연변가무단의 1급 배우인 임향숙이 수많은 후보자들을 제치고 전국 20명의 최종 선정자중 한명으로 되였다.
14일에 마련된 인터뷰에서 임향숙은 “이 영예를 안았을 때 지금도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새시대 ‘붉은 진달래’ 문예지원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번 수상이 성문련과 주문련의 적극적인 추천과 전폭적인 지지 없이는 불가능했으며 무엇보다 수년간 함께 해온 팀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털어놓았다.

“우리의 무대가 마을과 사회구역에 즐거움을 전해줬다면 주민들이 우리에게 돌려준 건 그보다 훨씬 소중한 감동과 힘이였다.”
그녀는 ‘우리의 중국꿈, 문화를 가가호호에’ 순회공연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 주 8개 현,시의 향진과 마을 구석구석을 누볐던 발자취를 이야기했다.
한겨울에는 주민들이 눈보라를 무릅쓰고 의자를 들고 나와 기다려주었고 한여름에는 공연팀에게 전해줄 생수를 건네주던 순간을 기억하며 임향숙은 “이런 순간을 통해 문예인들의 뿌리가 대중들에게 있으며 우리의 무대는 마땅히 대중이 필요로 하는 곳에 설치되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녀의 기억 속에 가장 깊이 박힌 것은 ‘3.5 뢰봉의 날’에 진행했던 기층 지도 활동이였다. 지난해 임향숙은 팀을 이끌고 연길시 조양천진 합성촌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조선족 고전가요인 <엄마의 아리랑>을 가르쳤다. 당시 마을에는 전문적인 노래교실이 없어 모두 촌민위원회 마당에 둘러앉아 노래를 배웠다.
“텔레비죤에서 보던 익숙한 얼굴에 마을 주민들은 신기해하며 열정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가사를 외우지 못하면 가사를 적어가면서 익힌 결과 단 두시간 만에 기본 멜로디를 거의 다 배웠다.”
임향숙은 그때 기층 대중들이 문화예술을 얼마나 갈망하는지 절실히 느꼈고 문예자원봉사 활동을 더욱 잘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였다고 한다.

지난 2023년 5월 23일에 주문련은 연변문예지원자협회를 설립했고 임향숙을 초대 주석으로 선출했다. 당시 협회 소속 문예지원자는 1000명에 미치지 못했고 기층 문예자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편이였다.
취임한 후 그녀가 가장 먼저 착수한 일은 바로 ‘문예지원자 관리방법’을 제정하는 것이였다. 아울러 중국문예지원봉사 스마트플랫폼을 보급하고 봉사점수와 우수지원자 선정제도를 구축했다. 지원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점수가 루적되고 이를 교육 기회나 명예로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조치는 지원자들의 적극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현재 우리 주 문예지원자 규모는 7000여명으로 성장했으며 음악, 무용, 서예, 미술 등 여러 예술 분야에서 1800여명의 기층 문예 핵심인력을 양성했다.
주문련 새시대 ‘붉은 진달래’ 문예지원자 프로젝트의 핵심 추진자로서 임향숙은 ‘예술로 향촌을 밝히다’, ‘무형문화유산 전승교실’ 등 특색 있는 활동을 기획하여 봉사혜택이 더욱 광범위하게 미치도록 했다.
지금까지 주문련의 ‘새시대 붉은 진달래’ 문예지원활동은 1000여회 진행되였고 수혜 인원은 연 10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중공중앙 선전부 ‘4개 100’ 우수자원봉사조직, 중국문련 ‘가장 아름다운 문예자원봉사 프로젝트’ 등 국가급 영예를 련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리는 단순히 ‘문화를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화를 심는 것’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

현재 협회는 팀을 무어 정기적으로 문예 핵심인력을 기층에 보내 지역 예술단과 향촌 합창단을 지도하고 있는데 작년에만 기층 주민들을 위한 공연을 200회 가까이 열었으며 더불어 온라인 지도도 진행하고 있다.
조선족 성악가로서 임향숙은 민족문화 전승과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의 확고한 수립을 문예자원봉사에 늘 녹여내고 있다.
‘중화민족 한가족, 한마음으로 중국꿈 구축’을 주제로 한 혜민공연에서 그녀는 팀을 이끌고 길림성내 13개 변경 현, 시를 모두 순회했는데 무대를 빌어 조선족의 가야금과 몽골족의 마두금이 함께 연주되고 만족의 노래와 춤, 경극 메들리, 얼후 등 다양한 공연이 한무대에 오르며 민족단결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연변의 민족특색이 담긴 노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널리 불리도록 하기 위해 임향숙은 적극적으로 뉴미디어를 수용했다.
2022년부터 연변가무단은 ‘연변가무단’ 틱톡계정을 개설하여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선족 가무와 무형문화유산, 고향의 풍경 등을 홍보하고 있다.
자원봉사 프로젝트의 앞으로의 기획을 이야기할 때 임향숙의 눈빛은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앞으로 장면식 홍보를 심화할 계획이다. 발해고진 공연, 변경 현,시 혜민활동 등 사례를 명품 콘텐츠로 만들어 연변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동시에 문예자원봉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예술인들이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예술로 대중에게 봉사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할 생각이다.”
무대를 벗어나 대중의 곁으로 다가간 임향숙은 ‘붉은 진달래’ 문예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새시대 문예 종사자로서 짊어져야 할 사명과 책임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연희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