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북경국제음악축제가 10일 저녁 개막했다. 이번 음악축제에는 2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700여명의 예술가와 8개의 유명 악단이 모여 관객들에게 11편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중 다수의 작품이 이번에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음악축제는 ‘미래의 전통, 찰나의 새로운 소리’를 주제로 하며 주요공연, 마스터 클래스, 청소년공연교류회, 전민교향월간, 문화·상업·관광·체육 융합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되여 10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음악축제는 고전음악과 현대 창작, 동양 음악의 어법과 서양 예술형식간의 대화와 융합을 심층적으로 탐색함으로써 다양한 스타일과 혁신성이 풍부한 작품과 공연을 선사하게 된다.
개막 음악회에서 지휘자 여륭은 중국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청년피아니스트 장호진과 협력하여 차이꼽스끼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선보였다.
주요 공연부문에서는 천단신악서에서 ‘청조 음악회’가 상연되며 13세 첼리스트 왕천우가 피아니스트 맹화영과 쟝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기획된 참여형 음악회는 애니메이션을 무대로 옮겨 ‘토끼와 거부기’ 등 고전이야기를 악기 연주로 엮어내 아이들에게 교향악의 서사적 매력을 선사하게 된다.
이번에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콘서트 버전과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 전막무대 버전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음악축제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연되는 작품인 <숲에 새긴 바다>는 특히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곡가 두운은 우리 나라 지노족(基诺族) 전통 선률의 핵심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자음향 효과와 현대적인 편곡을 섞어넣어, 이 오래된 음악이 새로운 생명력을 얻도록 했다.
이번 음악축제는 북경시인민정부가 주최하고 북경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과 북경국제음악축제예술기금회가 주관한다.
올해 음악축제는 처음으로 ‘음악을 따라 려행을 떠나다’라는 문화, 상업, 관광, 체육 융합 행사를 기획하여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음악+’의 다원적인 장면들을 혁신적으로 창조하여 도시 소비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예정이다.
광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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