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의 최종 휘슬 소리와 함께 2025 길림은행 연변주 현시축구리그는 28차례의 짜릿한 대결과 수만 관중의 함성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스포츠 행사는 이미 경기 그 자체를 넘어선, 민간의 축제에서 전 지역을 아우르는 IP로 거듭났다.
◆7라운드 경기, 연변 청소년축구의 ‘열매’ 보여줘
2025 길림은행 연변주 현시축구리그 7라운드 28차례 경기를 돌아보면 매번의 정확한 패스, 매회의 빠른 역습, 매 한발의 결정적인 슛은 모두 연변의 청소년축구 시스템이 오래동안 갈고닦은 결실이다.
새세대 선수들이 주력으로 나서서 청소년 선수 양성의 노력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이번 리그의 선수 년령 제한은 15세부터 25세 사이이며 단일 경기에 최소 5명의 18세 미만 선수가 출전하도록 했는데 이는 연변 청소년축구의 인재 비축 력량을 립증했다. 참가 선수 명단에서 60% 이상이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로 ‘00후’가 이미 전 주 각 현(시) 팀의 절대적인 주력이 되였음을 설명한다. 더 주목할 점은 자료에 따르면 이 젊은 선수들의 평균신장이 10년 전 우리 주 같은 년령 선수들의 평균신장보다 4.3센치메터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신체 조건과 기술, 전술 능력이 함께 향상되였고 연변 축구의 ‘작고 빠르고 령리함’이라는 전통적인 장점을 유지하는 토대에 ‘크고 빠르고 령리함’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실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위로적인 것은 20세가량의 신예들이 이미 연변 축구를 이어나갈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연길팀의 종헌우(19세)는 ‘교실과 경기장을 오가며 뛰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었다. 그는 평일에는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주말에는 경기장에 나와 위력을 발산, 이번 리그에서 8꼴로 득점왕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최우수 선수 칭호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연길팀의 우승을 돕는 등 체육─교육 융합 양성 모델의 생생한 본보기가 되였다. 룡정팀의 옹가기는 지난해까지 U17 유소년팀 주장이였는데 현재는 성인 리그에서 안정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다른 한 선수 섭신가는 ‘축구 특색 수업+주말 훈련 캠프+학교간 리그’라는 3차원 청소년 육성에서 성장한 전형적인 선수로 경기장에서 그는 연변 본토 선수들의 ‘즉시 투입, 즉시 활용’이라는 실전 장점과 박스내에서의 뽈이 떨어지는 지점 판단 및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도문팀의 황지해는 연변대학 학생 신분으로 참가했으며 리그 2라운드에서 3꼴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는 교정축구와 성인 대회의 원활한 련결을 증명한다.
실전 속의 성장, 연변의 청소년 축구선수 육성 성과가 검증을 견뎌냈다. 단일 순환 프로급 경기체제는 젊은 선수들에게 높은 강도의 실전 단련 무대를 제공하여 청소년 선수 육성 과정의 기술 련마가 실전에서의 경쟁력으로 전환되게 했다. 축구 특색 학교, ‘만천성’ 훈련캠프에서 나온 이 선수들은 경기에서 탄탄한 전술 소양을 보여주었다. 주체육국은 ‘3+4’ 즉 3년 체육학교+4년 대학의 관통 양성 모델을 출범하여 젊은 선수들에게 ‘잘되면 프로로, 잘 안되면 대학 본과 진학’이라는 정책적 보장을 제공했다.
리그의 심층 가치는 연변 축구 생태에 대한 정확한 에너지 부여에 있다. 8개 팀은 전 주 8개 현(시)을 포함하여 경기의 지역적 범위를 보장함과 동시에 각 현(시)의 청소년 선수 육성 성과를 횡적으로 비교하고 서로 촉진할 수 있게 했다. 7라운드 경기에서 8개 팀의 총득점은 109꼴, 경기당 평균 15.6꼴이다. 연길팀은 무패 전적으로 25꼴을 넣어 우승에 올랐고 룡정팀은 5승 1무 1패로 16점을 획득하여 준우승을 차지했다. 왕청팀은 3승 3무 1패로 12점을 획득하여 3위를 차지했다.
연변은 2022년 9월에 ‘14.5전망계획 전국축구발전중점도시’로 선정되였고 2023년 12월에는 전국 8개 지역의 국가 ‘서부지역 체육─교육 융합 청소년 축구선수 육성체계 구축 시범도시’로 선정되였다. 정부는 축구를 ‘중점프로젝트’로 삼고 높은 수준에서 추진했다. ‘연변 축구 개혁발전 실행방안’을 출범하고 ‘정부 서비스 구매’ 모식을 통해 클럽 운영을 지원했으며 사회 자본의 참여를 장려하여 ‘정부가 무대를 만들고 사회가 주인공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프로축구를 인솔로 하고 체육학교를 필두로 하며 학교를 토대로 하고 사회력량이 보조지원을’ 하는 4단계 청소년 육성체계를 더욱 완비하여 유치원으로부터 고중에 이르는 전 과정 양성모식을 형성했다. 현재 연변주 국가급 축구 특색 학교는 중소학교 총수의 52%를 차지하며 축구 특색 유치원 15개를 건설했고 축구 교육 과정 피복률은 100%에 이른다. 이러한 ‘학교가 토대를 다지고 리그가 훈련장이 되며 프로팀으로 수송된다’는 경로는 매년 근 4만명의 연변 청소년 후비력량에게 전시와 도약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립체적 다양화’ 청소년축구경기 체계를 정성껏 만들었다. 매년 전 주 청소년축구경기 2000여회 이상을 조직하고 참가팀은 근 400개에 달하며 주, 현(시), 학교급 축구경기가 층층이 련결되게 함으로써 다양하고 립체적으로 진행되는 경기들이 연변 교정축구의 깊이 있는 발전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 리그의 토대를 마련하도록 했다.
◆문화 색채를 입힌 축구축제로 도시 관광 인기 끌어올려
무형문화유산 전시공연부터 중국과 로씨야의 문화융합, 농특산물 라이브 방송, 문화관광 시장, 시민 노래자랑까지 이번 연변 현시축구리그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축구를 매개로 문화, 관광, 스포츠를 융합하는 전례 없는 축제의 현장이였다.
축구경기와 더불어 각 현, 시에서는 조선족 문화특색이 녹아든 문화공연이 동시에 진행되였다.
무형문화유산 전시공연에서 선보여진 룡고춤, 민속문화예술무대를 장식한 농악무와 장고춤은 축구요소가 곁들여지면서 대중의 참여도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렸다.
리그기간 30회 이상의 각종 문화공연이 개최되였고 1500여명의 배우들이 공연무대에 오르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독특한 문화매력을 펼쳐보였다.
각 현, 시마다에서 진행된 흥미로운 문화행사들도 경기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훈춘에 마련된 ‘경기장 특색마켓’에서는 킹크랩 등 수산물부터 연변 특색의 문화창의상품이 전시되였고 왕청에서는 민속음식 제작, 시식부터 ‘추어탕’을 중심으로 음식대결이 펼쳐졌고 룡정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룡정 농산물 리그 특별 구역’을 개설했고 안도에서는 장백산성로광천수가 13분 만에 시청자 수 5000명을 돌파하는 등 라이브 방송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혁신적인 시도들은 전국 각지의 관중이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동시에 연변특산을 구매하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경기 전반에 걸쳐 진행된 ‘티켓련동’을 통해 ‘경기관람, 숙박, 미식, 쇼핑’ 등 원스톱 할인혜택을 한장의 ‘경기티켓’에 통합해 문화소비를 자극했다. 여기에 148개의 참여기업이 ‘미식, 숙박, 교통, 쇼핑, 오락’ 전 분야를 아울러 소비사슬을 확장했다.
문화 색채를 더한 축구축제는 도시 관광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옴니미디어, 다중 플랫폼을 통한 홍보물들은 경기 정보와 일정 예고 뿐만 아니라 경기에 맞춰 제작된 려행 가이드, 특색 음식 및 명소 그리고 인증샷 명소 추천 등을 포함하여 시민들은 물론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의 문화를 알아가는 매개체로 자리매김했다.
일부 현, 시는 주 경기장 입구에 문화관광 안내 부스를 설치하여 관광정보 안내, 입장권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룡정시는 800명으로 구성된 ‘문화관광 자원봉사 선전팀’을 조직하여 연 4000여명에게 경기 관련 정보와 관광지를 소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 및 각 현, 시 틱톡계정, 위챗공식계정에 경기정보와 관광자원 전파 관련 홍보물이 500여건 게시되였고 500만회의 조회수를 돌파했고 매 경기 온라인 생중계는 루적으로 90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모아 지역제한을 허물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화면을 통해 연변의 매력을 알렸다.
◆경기를 매개로 융합발전의 새 엔진 활성화
다양한 취미성 상업무역 판촉으로 경기 관람을 풍부하게 했다.
주상무국은 중국은련과 협력해 취미추첨행사를 선보였고 경기장 관중들은 유니온페이 결제앱을 통해 코드를 스캔하면 8.8원부터 88원까지 임의 금액의 럭키머니를 받을 수 있었는데 모든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도합 7만 4000원의 럭키머니를 방출했다. 중국석유회사와 협력해 개막식과 페막식 현장에 ‘300원이 차면 20원을 감면’하는 주유 쿠폰을 방출했는데 개막식 당일에 도합 4506명의 현장 관중이 알리페이나 위챗코드를 통해 주유쿠폰을 수령했다.
각 현(시)에서는 지역 특색, 장점과 결부해 혁신적인 판촉활동을 가졌다. 훈춘시에서는 하프타임에 코드를 스캔해 신에너지차, 킹크랩 등 상품을 추첨했고 연길시는 경기 관람시 ‘화웨이 mate 70 핸드폰’, 소고기 선물 세트, 최할머니 세트 등 복지를 내놓았으며 왕청현에서는 ‘경기장 선물·행운 추첨’으로 텔레비죤, 세탁기 등 상품을 선물했고 돈화, 화룡, 룡정 등 현(시)에서는 숙박 및 료식업 소매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해 취미 소비쿠폰을 방출했다.
‘경기장 밖’에 특색 장터를 열어 현역 특색을 선보였다. 2025 길림은행 연변주 현시축구리그가 열리는 동안 각 현(시)에서는 경기장 주변에 특색 전시 및 판매 플랫폼을 구축해 해당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민속 제품, 특색 음식, 특색 문화 창작 상품 등 기념품을 전시, 판매하면서 농후한 소비 분위기를 조성했다.
홈장경기 분야에서 연길시는 개막식 전시구역에 ‘연지유례’ 제품을 공략함과 동시에 가을철 자동차전시회를 미리 홍보했고 페막식에서 굉위자동차무역회사와 협력해 홈경기장 안팎에서 자동차를 전시, 판매했으며 왕청현에서는 현장 전시구역에 동북화라거 왕훙팀을 초청해 팬들에게 무료로 광천수를 배포했다. 훈춘시에서는 전시구역에 문화 쇼핑 명소를 조성해 관중들의 소비를 자극했고 도문시, 돈화시, 화룡시에서는 현장 제작, 시식 등 활동을 통해 몰입형 소비환경을 조성했다.
원정경기 분야에서 룡정시와 안도현은 상업무역 기업을 원정경기에 파견해 특색 전시구역을 조성했다. 룡정시에서 정성껏 설계한 제품과 엄선한 특산품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첫 라운드 경기에서 큰 관심거리로 각광받았으며 왕청현과 안도현에서는 추어탕을 둘러싸고 ‘경기 겨룸, 추어탕 시합’ 품평PK를 기획했다. 왕청현에서는 장인이 만든 물건을 휴대한 채 화룡시 홈경기장에서 입쌀과 김치와 함께 특색 미식 경합을 펼쳐 전통음식을 경기장으로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현역 음식 IP를 더욱 심화시켰다.
‘경기장 밖’ 라이브 방송으로 ‘연변의 좋은 물건’ 판매에 힘을 실었다. 주상무국은 ‘대회 련동’ 라이브 방송 계획을 내놓고 연변 좋은 상품 추천관인 ‘률형’을 초청해 ‘주 라이브 방송실과 기업 라이브 방송 련동+연변의 좋은 상품 특별 라이브 방송’ 모식으로 김치, 랭면 등 특색상품을 대회 라이브 방송 장면에 깊이 융합시켰다. 통계에 따르면 세차례의 라이브 방송으로 이미 연 220만명의 주목을 받았고 1만 7000건의 주문을 달성해 전국 관중이 경기를 관람하면서 연변의 좋은 물건을 구매하는 데 일조했다. 룡정시는 한개 주 라이브 방송실+여러개 분 방송실+‘룡정의 좋은 물건’ 라이브 방송으로 틱톡, 토보,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룡정 농산물 리그 특별 구역’을 개설하고 라이브 방송에 ‘리그 전용 링크’를 올려 대회 인기와 영향력을 확대시켰다. 도문시는 현장 전시 구역에 전자상거래 라이브 방송 환경을 구축해 경기를 중개하면서 당지 제품을 홍보하고 상품권을 방출하는 활동을 펼쳤다. 안도현에서는 장백산성로광천수진선각 현장 라이브 방송을 조직했는데 13분간 연 5000명이 관람했고 전체 관람인수는 루계로 연 12만 4000명에 달했다. 화룡시에서는 광동촌 촌민을 조직해 제2현장 관람 형식으로 고향팀을 응원했다.
‘경기장 밖’에서 소비쿠폰으로 소비 열기를 지속시켰다. 리그기간 전 주에서 관련 소비쿠폰을 543만원어치 방출해 2850여만원의 소비를 촉진했다. 그중 연길시에서는 시구역 26개 한도액이상 기업에서 사용 가능한 료식업 소비쿠폰 63만원을 방출했고 160만원의 휘발유 소비쿠폰을 방출해 축구팬들의 경기관람에 일조했다. 훈춘시에서는 ‘홈장 영예, 할인 도래’를 주제로 숙박, 료식업, 휘발유 등 분야에서 도합 20만원의 소비쿠폰을 방출했고 100만원을 투입해 발해고진에 장터를 열고 ‘킹크랩 축제’ 등 활동을 가졌다. 돈화시에서는 리그기간 200만원을 투입해 ‘가을 운치 혜택’ 소비쿠폰 판촉 활동을 가동함으로써 현역 소비를 활성화했다.
이처럼 각 현(시)에서 진행한 색다른 티켓 판촉 활동은 상업무역과 체육의 깊이 있는 융합상생 발전을 이루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김군 신연희 전정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