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이 증명하는 ‘쓸모 없는’ 연구의 위대한 가치

2025-10-21 21:17:41

올해 과학부문 노벨상은 모두 수십년 전 진행된 기초연구에 뿌리를 둔 업적들에게 돌아갔다. 쓸모를 알 수 없던 과거 연구에서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 과학기술이 탄생한다는 의미이다.

스웨리예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와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매년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분야에 노벨상을 수여한다. 노벨상은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상이다.

일전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 예산을 능률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정당화하고 있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 내용들을 보면 당장 쓸모 없어 보이고 난해해보이는 연구들이 결국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물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중 한명인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 명예교수 클락은 일전 기자회견에서 40년 전에 발견한 량자 터널링(隧道)이 어떻게 오늘날 량자기술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물음에 “우리 연구의 중요성을 리해할 방법도, 어떻게 발전해나가게 될지도 알 수 없었다.”며 “다른 학자들이 우리의 아이디어를 습득하고 발전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면역학 연구로 생리의학상을 받은 수상자중 한명인 일본 오사카대학 석좌교수 시몬은 1980년대 관련 실험을 시작했지만 1995년 면역세포인 ‘조절 T세포’를 발견하기 전까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어떠한 결실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된 연구가 오늘날 자가면역질환과 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진 것이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 위스콘신발견연구소 소장 헨델스만은 뉴욕타임즈를 통해 “올해 생리의학상 연구는 쥐의 흉선을 제거하는 것에서 시작됐다.”며 “쥐 흉선 제거 실험이 의학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당시 누가 생각했을가”라고 말했다.

올해 노벨화학상은 새로운 분자 구조인 ‘금속유기 골격체’를 개발한 과학자들이 받았다. 1980년에서 2000년대초까지 진행된 실험을 통해 개발된 금속유기 골격체는 건조한 대기에서의 물 수확 등 오늘날 다양한 응용 분야의 토대가 됐다.

시간과 돈을 투자할 때는 예측 가능한 수익성을 고려하는 것이 실용적이지만 노벨상은 즉각적인 결과물이 나타나지 않는 분야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 소장 디크라프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쉽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며 “사람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구비를 가장 능률적으로 지출하는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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