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가을, 화룡시 팔가자진 룡산촌에 들어서니 초목의 싱그러운 내음이 바람에 실려왔다. 하얀 벽에 청기와를 얹은 농가들이 가지런히 들어서고 뜨락에서는 가쯘하게 다듬어진 울타리 아래 각양각색의 화초가 저마끔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매일 아침 4시에 오토바이를 타고 촌을 한바퀴 돌고 오후에 다시한번 둘러봅니다. 어느 구역이 지저분하면 그 구역을 책임진 촌민에게 련락해 청소를 귀띔합니다.”
룡산촌당지부 서기 려지강의 말이다. 마을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룡산촌에서는 ‘책임구역 도급제’를 실시하고 마을 청결을 가구마다 담당하도록 세분화했는데 도로 청소, 배수구 쓰레기 처리에서 화초와 가로수 손질, 화훼 시비에 이르기까지 책임자를 명확히 했다.
이런 도급제가 실시된 후 촌민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청소하는 데 익숙해졌다. 올해 72세인 촌민 서경생은 뜨락의 돌의자에 앉아 정갈한 마을을 바라보며 “문을 나서면 록음방초가 보이니 마음이 절로 쾌적해지고 행복지수가 높아집니다.”라며 웃어보였다.
아름다운 터전을 건설하기 위해 룡산촌에서는 촌사무, 호림, 수로 청결, 환경미화 등 일터를 설치하여 촌민들이 마을 건설에 참여하도록 인도했다. 촌에서는 분기별로 거주환경을 점검하고 조사 결과를 룡산촌 ‘애심슈퍼마켓’의 적립 교환 제도, 년말 선진평의 활동에 결부시키는 등 상벌이 분명한 평가 기제를 통해 ‘청결, 위생’ 리념이 촌민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리게 했다.
룡산촌의 탈변은 화룡시 전역에서 아름다운 향촌을 건설한 하나의 축소판에 불과하다.
주당위, 주정부에서 아름다운 향촌 건설 ‘가을철 난관공략’ 행동에 대해 포치한 이후 화룡시는 이를 신속하게 시달했다.
화룡시농업농촌국 부국장 리림에 따르면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화룡시는 “화룡시 전역 아름다운 향촌 건설 ‘가을철 난관공략’ 행동 실시 방안”을 제정하고 건설사업을 전반적으로 계획했으며 사업, 책임 목록을 렬거하여 임무와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함으로써 모든 사업이 규정에 따라 실시되도록 보장했다.
‘가을철 난관공략’ 행동을 전개한 이래 화룡시농업농촌국에서는 시당위 독찰실과 손잡고 ‘아름다운 향촌 건설 조사사업 정황 제시’를 10기 작성하고 루계로 303개의 문제를 반영 및 전부 정돈, 해결했으며 성, 주에서 반영한 309개의 문제에 대해 ‘되돌아보기’ 점검을 펼쳐 문제 재발을 방지했다.
화룡시의 ‘가을철 난관공략’ 중점사업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생산쓰레기, 건축쓰레기, 오래 방치된 쓰레기 31.65톤을 치우고 가축, 가금 배설물 등 농업생산 페기물 73.3톤을 처리했으며 하천과 저수지 배수로 81.1킬로메터를 정비하고 ‘깨끗한 가정’ 376가구를 평의했으며 교목, 관목 6000그루를 재배했다. ‘여덟가지 철거’ 임무에 초점을 맞추어 불법 건축물, 무너진 담장, 페기 시설 등 ‘고질병’을 집중적으로 정비했다. 페기 창고 14개, 로후 화장실 18개, 파손된 울타리 193메터를 정비하고 무너진 담 1곳을 제거했으며 울타리 271메터를 보수했다. 특히 ‘세가지 정비’ 사업으로 242가구 농가의 뜨락을 정리하고 공간 660평방메터를 확장했으며 88곳의 락서를 처리하고 6곳의 무분별한 건설, 쓰레기 투척을 단속했다.
우택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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