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촉구
[유엔 10월 24일발 신화사 기자 상서겸] 올해 10월 24일은 <유엔헌장>이 효력을 발생한 지 80돐이 되는 기념일이다. 유엔 사무총장 구테레스는 당일 안전보장리사회(안보리)의 ‘유엔의 미래 전망’ 공개토론회에서 연설을 통해 안보리가 평화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구테레스는 화상으로 연설을 발표했다. 그는 력사 속의 일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초심을 잊지 말야야 함을 상기시켰다. 1946년 봄 안보리 투표함을 처음으로 사용하려고 개봉 검사할 때 사람들은 놀랍게도 투표함 제작자인 폴 안토니오가 “투표 박스의 제작자로서 제가 먼저 투표해도 될가요? 여러분의 숭고한 노력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영원한 평화를 가져다주기 바랍니다.”라고 쓴 쪽지를 발견했다.
구테레스는 “안보리 테블에 앉을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은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지 말아야 하며 자원을 전쟁에 사용할 것이 아니라 발전과 평화에 투입해야 할 책임이 있다. 지난 80년 동안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으며 적어도 대국간의 전쟁은 피하게 되였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안보리의 부분적 회원국은 <유엔헌장>의 원칙을 위반했다. 이런 상황은 안보리의 역할 발휘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유엔 전체의 신뢰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테레스는 “안보리는 마땅히 민중들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유엔 휘장에는 승리자의 월계수 화환이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이들의 올리브 가지만 새겨져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구테레스는 “안보리가 앞으로 80년의 도전에 대응하고 모든 사람에게 정의와 안전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구로 개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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