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자유무역시험구 청도구역이 중·한 무역 편리화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국·일본 상품을 특색으로 하는 다국전자상거래 전시·거래 플랫폼으로서 중∙일∙한 소비 전용구역 전자상거래 체험쎈터에는 한국 등 30여개 국가에서 온 화장품·육아용품·건강식품 등 수만종의 우수상품이 한데 모여있다. 이곳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전세계 물건을 자유롭게 쇼핑하는’ 새로운 소비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쎈터의 판매매니저인 류해룡에 따르면 현재 매장에는 약 100개의 한국 브랜드가 입점해있으며 화장품 및 스킨케어, 간식 및 주류, 가구 및 주방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아우르고 있다.

이 밖에 쎈터는 ‘온라인+오프라인’ 이중 운영모델을 혁신해 인플루언서 라이브방송 스튜디오 8개를 도입하며 다국 소비열기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렸다. 더불어 청도자유무역시험구는 동북아 다국전자상거래썬터 창고를 적극 구축하고 모든 통관방식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며 중·한 다국무역의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올해 한국과의 경제무역 교류에서 청도자유무역시험구는 다수의 핵심 다국전자상거래 프로젝트 협력을 추진하며 중·한 디지털무역 채널을 한층 더 넓혔다.

청도에 둥지를 튼 한국기업들은 청도자유무역시험구 경제발전에 중요한 력량을 보태고 있다. 한국의 선도적인 절삭공구 제조업체 와이지원(YG-1)이 투자한 청도우선출열공구회사는 시험구에 7.33헥타르 규모의 생산기지를 건설했다. 이곳의 고용일군은 800명 이상에 달하고 제품은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곳에 입주한 고내대인(高耐大因)공구제조(청도)회사도 한국 본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화 연구개발팀을 꾸려 중국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절삭제품을 선보였다.

지난달 기준 청도자유무역시험구가 유치한 한국기업투자 프로젝트는 191건에 달했으며 등록 자본금은 10억딸라를 넘어섰다. 투자는 첨단제조업, 다국전자상거래, 과학기술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 자본기업들은 청도자유무역시험구의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력량으로 떠올랐다.

청도자유무역시험구는 한국세관과의 협력구조를 꾸준히 심화해왔다. 한국 부산세관과 전략적 협의를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세관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제도의 상호 인증을 추진해 고급 인증기업에 통관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청도자유무역시험구에는 9개의 고급 인증기업과 22개의 일반 인증기업이 모여있다. 이들은 ‘전자신고, 무질병 선박 통관’ 감독관리 방식을 도입해 요건을 갖춘 선박을 대상으로 검역을 위한 승선을 면제하고 통관시간을 기존의 90분에서 15분으로 대폭 단축했다.

이 밖에 시험구는 중∙일∙한 신속 통관을 위한 ‘록색통로’를 마련해 랭동·신선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원스톱 직통서비스를 제공하며 검사주기를 효과적으로 줄였다. 올해 한국방문기간 청도자유무역시험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전략적 협의를 체결하고 인천항만공사와 협력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6개의 중점 한국자본 프로젝트가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난해에 열린 ‘제9차 중∙일∙한 지도자회의’에서 우리 나라측에서는 ‘중∙일∙한 혁신협력쎈터’를 설립해 3국이 새로운 동력을 빠르게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도자유무역시험구, 청도국제경제협력구는 중∙일∙한 협력 심화를 위한 최전방 기지로서 중∙일∙한 혁신협력쎈터 청도기지 건설에 힘써왔다.

현재 중∙일∙한 혁신협력쎈터 청도기지 건설은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산동성 연태시에서 열린 중∙일∙한 혁신협력쎈터 출범식 및 중∙일∙한 혁신협력대회에서 청도자유무역시험구는 중∙한 혁신의료기기 프로젝트 협력협의를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체결된 12건의 핵심 프로젝트중 하나로 청도기지 건설이 시작된 이후 얻은 중요한 협력 성과이자 청도자유무역시험구가 유치한 한국 첨단과학기술 프로젝트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