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속에서 실크로드의 꽃을 피우다
제11회 실크로드국제예술축제 막을 내려

2025-11-14 09:41:57

9일, 고전오페라 《투란도트》가 섬서대극원에서 공연되며 제11회 실크로드국제예술축제가 막을 내렸다.

25일 동안 진행된 이번 예술축제에는 80여개 국가 및 지역이 참여했다. 중국과 해외 예술가들은 교향악 콘서트, 오페라, 무용극, 연극 뿐만 아니라 진강(秦腔 섬서성 전통극), 곤극(昆劇) 등 다양한 예술형식을 아우르는 총 34편의 작품, 46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약 8만 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아 예술이 실크로드 문명 교류와 상호 학습의 다리 역할을 하도록 했다.

20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장건이 장안을 출발해 서역으로 향하면서 실크로드의 길이 열렸고 동서양을 가로지르며 유럽과 아시아를 련결한 이 실크로드는 단순한 상업통로를 넘어 사상이 교차하고 예술이 융합하며 문명이 대화하는 거대한 무대가 되였다.

무대는 오케스트라가 악기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편곡을 통해 음악적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로씨야의 거장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유명한 고전 악곡 <볼레로>로 막을 내렸다. 웅장하고 기백 넘치는 민족서사시적 분위기와 심금을 울리는 감정표현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게르기예프는 20여년 동안 여러차례 중국을 방문하여 공연했지만 서안은 이번 걸음이 처음이였다. 옛 도시의 깊은 문화적 력량에 그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음악은 언어와 피부색의 경계를 초월하여 모두가 서로 리해하고 우애를 나누게 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곳에서 공연할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4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실크로드국제예술축제는 지금까지 120여개 국가 및 지역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9100명이 넘는 예술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또한 341편의 명품 작품이 공연되였고 4900여점(폭)의 우수한 미술 및 건축예술 작품이 전시되였으며 700회가 넘는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되였다.

이번 예술축제 무대예술 전시부문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북경은 《일출》, 《조씨 고아》, 《햄리트》, 《정홍기하》 등 고금을 아우르고 중국과 외국의 문화를 융합한 네편의 대표작을 선보였다. 현실주의와 인문주의적 관심이 조화된 창작 기조로 국경을 초월한 이번 예술축제에 북경 예술인의 깊은 전통과 정신적 온도를 불어넣었다.

북경인예의 풍정원 원장은 “서안은 문화력사가 깊은 도시이다. 우리는 이 작품들을 통해 현재 북경인예의 창작적 지향과 정신적 면모를 보여주고 천년고도에 밝은 빛을 더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예술축제는 중국과 해외의 무대 명작들을 한자리에 모았을 뿐만 아니라 예술 향유 혜택을 ‘마지막 1킬로메터’까지 확대했다. 서영영화원구, 서안대극원 등 도시 랜드마크 공공구역에서는 프랑스 공연예술단체가 유럽풍의 거대한 장치인형을 활용하여 인형극, 음악이 융합된 길거리 순회공연을 펼쳤다.

예술축제기간, ‘오늘의 실크로드 국제미술초대전’이 섬서성 미술박물관에서 개최되였다. 이 전시에는 회화, 조각,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예술 형식을 아우르는 79개 국가 및 지역 출신 작가들의 미술작품 470여점이 한자리에 모여 집중적으로 전시되였다.

  신화넷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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