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 들어선 안도현 량병진, 수확의 기쁨으로 들끓던 마을들은 어느 사이 조용해지고 대신 따뜻한 구들목에 걸터앉아 한해 농사를 되새기는 농민들의 마음은 흐뭇하기만 하다.
올해 안도현 량병진에서는 ‘재배에서는 특색이 있어야 하고 양식에서는 규모가 있어야 하며 산업에서는 융합이 있어야 한다’는 재배양식산업 발전체계를 세우고 정책인도, 기술지지, 브랜드창출을 통해 특색 재배양식산업들이 일련의 ‘부민사슬’로 되게 했다.
회재촌의 오미자재배기지에는 수확 후의 오미자덩쿨들이 세멘트기둥에 가로 늘인 줄에 매달려 마치 지난 풍작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 같다. 올해 알맞춤한 기후와 과학적인 관리를 거쳐 산량과 품질 면에서 모두 제고를 가져온 이 촌은 2헥타르 남짓한 토지에서 2만킬로그람의 오미자를 수확하여 왕년보다 8만원의 수입을 더 올렸다. 오미자를 채집하는 기간에는 기지에서 매일 40~50명의 촌민들을 고용하였는데 로무지출이 2만원에 달해 ‘산업 증수+취업 부민’의 이중 효과를 실현했다. 과거의 ‘분산적인 재배’에서 오늘의 ‘기간산업’으로 되기까지 과학적 관리, 주문수매, 일자리 제공은 이 작은 열매를 통해 향촌진흥의 커다란 에너지를 방출케 하고 있었다.
대서촌의 령지를 재배하는 하우스에서는 갈색 령지들이 작은 우산처럼 피여있고 성숙된 포자분이 불빛 아래서 ‘금빛 안개’처럼 자욱한데 촌민들이 한창 채집, 선별을 하고 있었다. 올해 대서촌의 250평방메터 되는 령지기지는 150여킬로그람의 포자분을 생산하여 년간 5만원의 수입을 늘였다. 한편 멀지 않은 곳의 밭에는 표준화 인삼재배하우스가 정렬하게 줄지어있었는데 총투자가 3000만원에 달하는 6년생 인삼 고품질 재배대상이 바야흐로 추진되고 있었다. 현재 량병진은 500만원을 투입하여 8헥타르의 토지를 류통하고 첫기의 재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촌의 추산에 따르면 2032년에 이르면 4500만원의 생산액을 올릴 전망이다. 대상이 생산에 투입된 후에는 해마다 200여명 촌민들이 토지임대, 논밭로동 등 방식을 통해 소득을 늘일 수 있다. 동시에 이 대상은 현지 인삼산업의 규모화, 브랜드화 발전을 추동하여 향촌진흥에 장구한 동력을 주입할 수 있다.
봉서촌 꽃사슴사육기지에서는 꽃사슴들이 한창 먹이를 먹느라 여념이 없었다. 꽃사슴 사육호 주여전의 양식합작사에는 60여마리의 꽃사슴이 있는데 그는 “올해 6년철이 된다. 성축의 경우 한해에 록용을 두번 자를 수 있는데 킬로그람당 시장가격이 1600원에서 2400원 사이이다. 년간 소득이 5만원을 초과한다.”며 자랑했다. 진정부의 정책적 지지로 그는 30여만원을 투입해 표준화 사육기지를 지었고 5명의 사원을 받아들여 함께 발전하고 있었는데 이제 산업규모를 확대하여 주변의 더욱 많은 촌민들을 ‘꽃사슴사육치부팀’에 가입하게 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갈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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