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026 국제축구련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미국 수도 워싱톤에서 거행된 가운데 기대했던 ‘죽음의 조’는 나타나지 않았다. A조의 메히꼬팀과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이 2026년 6월 11일 메히꼬시티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 팀으로 확대되였고 A조부터 L조까지 총 12개 조로 나뉜다. 개최국 팀인 미국, 카나다, 메히꼬 그리고 세계 랭킹 상위 9개 팀이 시드팀이며 나머지 팀들은 세계 랭킹 순서에 따라 차례로 포트를 나눠 갖는다. 유럽 플레이오프(PO) 4개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PO) 2개 팀은 자동으로 4포트에 배정된다.
참가팀 분포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추첨에서는 세계 랭킹 1위부터 4위까지인 에스빠냐, 아르헨띠나, 프랑스, 잉글랜드 팀이 서로 다른 준결승 경로에 배정되도록 했다. 또한 각 조에는 반드시 유럽지역 팀이 하나 포함되지만 두팀을 초과하지 않으며 다른 지역 팀들은 같은 조에서 만나지 않는다.
구체적인 조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A조: 메히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한국, 유럽 PO D팀. B조: 카나다, 유럽 PO A팀, 까타르, 스위스. C조: 브라질, 마로끄, 아이띠, 스코틀랜드. D조: 미국, 빠라과이, 오스트랄리아, 유럽 PO C팀. E조: 독일, 퀴라소, 꼬뜨디봐르, 에꽈도르. F조: 화란, 일본, 유럽 PO B팀, 뜌니지. G조: 벨지끄, 애급, 이란, 뉴질랜드. H조: 에스빠냐, 베르데갑,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 I조: 프랑스, 세네갈, 대륙간 PO 2팀, 노르웨이. J조: 아르헨띠나,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 K조: 뽀르뚜갈, 대륙간 PO 1팀, 우즈베끼스딴, 꼴롬비아. L조: 잉글랜드, 크로아찌아, 가나, 빠나마.
조 배정을 볼 때 조의 전반적인 실력이 비교적 평균적이며 여기에 조별 1, 2위와 성적이 가장 좋은 8개의 조별 3위 팀이 도태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추첨으로 진정한 의미의 ‘죽음의 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메히꼬팀과 남아프리카팀은 2010년 월드컵 이후 또 한번 월드컵 개막전에서 맞붙게 된다. 프랑스팀과 노르웨이팀이 같은 조에 배정되며 음바페와 홀란드가 직접 대결을 펼치게 된다. 또한 브라질팀과 마로끄팀이 속한 C조, 잉글랜드팀과 크로아찌아팀이 속한 L조의 전반적인 실력이 강한편이다.
유럽 PO에는 이딸리아, 스웨리예, 튀르키예, 단마르크 등이 포함된다. 이딸리아팀이 성공적으로 월드컵에 진출하면 B조에 배정된다. 대륙간 PO에는 뉴밸깔레도니아, 져메이커, 꽁꼬민주공화국, 볼리비아, 수리남, 이라크 등이 참가하며 이라크팀이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I조에 배정된다. 마지막 6개 참가팀은 2026년 3월에 진행되는 PO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다른 한편으로 6일, 국제축구련맹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완전한 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개막전과 결승전은 각각 북경시간 6월 12일과 7월 20일 새벽 3시에 시작된다. 이번에 발표된 일정에 표기된 모든 시간은 북미 동부 여름시간 기준이고 북경시간과는 12시간 차이가 난다.
메히꼬팀은 북미 동부시간 6월 11일 오후 3시(북경시간 12일 새벽 3시)에 메히꼬시티에서 남아프리카팀과 월드컵 개막전을 펼친다. 다음날, 카나다팀은 토론토에서 유럽 PO 승자(이딸리아, 북아일랜드, 웨일즈,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중 한팀)를 맞이한다. 미국팀은 로스안젤레스에서 빠라과이팀과 맞붙는데 이는 량팀의 첫 공식 대결이기도 하다.
이외에, 소조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대결중 L조의 ‘강대강 대결’인 잉글랜드 대 크로아찌아의 경기는 6월 17일 달라스에서 진행된다.
국제축구련맹은 “일정 설계의 핵심은 팀과 팬들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각 팀 경기 사이의 휴식 일수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현재 확정된 경기장 배정과 경기 시작 시간은 선수와 팬들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전세계 서로 다른 시간대의 시청자들이 더 나은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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