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기대감 반영

올해말 우리 나라의 경제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국제 기구 및 금융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마찰 등 외부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나라가 탄탄한 경제구조, 충분한 정책도구, 구조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장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 연구보고서를 발표하며 2025년 우리 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5%로 끌어올렸으며 앞으로 2년간 더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우리 나라 상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률을 확보하면서 향후 수년간 우리 나라의 실질 수출증가률이 년간 3%에서 5%～6%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도 올해 우리 나라 GDP 전망치를 4.9%에서 5%로 수정했다. 안정적인 글로벌 성장에 있어서 우리 나라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다수의 해외 기관들도 우리 나라의 정책수단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다. 독일의 주요 상업은행이며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 중국지역 수석 경제학자 웅혁은 “우리 나라가 5000억원 규모의 신형 정책성 금융도구를 새로 도입하는 등 재정정책들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들이 올 4.4분기 및 2026년 초 국내 수요를 탄탄하게 뒤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많은 글로벌 대기업이 중국 경제의 발전 및 중국과의 장기협력 의향에 대해 락관적인 립장을 표했다.

지난 9월, 단마르크 다국공업그룹인 댄포스(丹佛斯)는 절강성 해염현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설립했으며 10월에는 미국─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메드트로닉(美敦力)이 북경에 디지털화 의료혁신기지를 세웠다. 11월에는 세계적인 해운·물류기업 A.P.몰러─머스크가 10억원 이상을 투입해 상해에 대표물류쎈터를 구축했다.

올해 상해에서 열린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의 년간 의향거래액은 834억 9000만딸라에 달했는데 이는 이전 회차 대비 4.4% 확대된 규모로 사상 최고치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에서 개최된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에는 31만명 이상의 해외 구매상들이 모인 가운데 현장에서 체결된 수출의향거래액은 256억 5000만딸라를 기록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