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시즌을 맞으며 우리 나라 동북지역의 다국 관광이 날이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길림성 훈춘도로통상구 입경통로에서 한 로씨야 관광객은 “입경부터 짐을 찾기까지 고작 몇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어 고속철도를 타고 장백산으로 스키를 타러 간다.”고 말했다. 다국통로가 업그레이드되고 통관 편리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빙설스포츠를 공유할 수 있게 되였다.
다국 교통의 ‘빠른 속도감’은 국경을 넘는 빙설관광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훈춘통상구 뿐만 아니라 동북지역의 다국 교통망도 다방면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 3개 변경도로 가운데의 하나인 G331 길림구간은 지난 9월 전면 개통되여 압록강∙두만강을 따라 3A급 이상 관광지 45곳을 잇고 있어 다국 관광과 무역의 황금륙로통로가 되였다.
같은 시기 개통된 심양—백하 고속철도는 료녕성 심양—장백산간의 이동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시켰다. 국가철도그룹 심양국그룹에 따르면 심양—백하 고속철도는 개통 후 두달간 110만명이 넘는 승객을 운송했다. 북경관광객들은 금요일 퇴근한 후 고속철도를 리용하면 통화, 장백산 등 스키리조트 지역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
하늘길 역시 분망하다. 길림성내 공항에서 한국으로 직항하는 항공편은 하루 7편 이상으로 탑승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춘—울라지보스또크 로선의 상시운항으로 동북아 관광객이 ‘비행기를 타고 동북지역으로 스키를 타러 오는 것’이 현실이 되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훈춘통상구의 다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송화호스키장에서 일행과 스키체험을 마친 한국인 류학생 박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키장에 뒤지지 않는 설질에 교통도 편리하고 동북지역의 민속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어 충분히 다시 방문할 만하다.”고 말했다.
빙설트랙에서 무역통로, 작은 민속정원에서 다국 상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빙설축제의 리면에서 한랭지역 경제와 다국 협력의 깊은 융합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관광 열기가 소비업그레이드를 견인함에 따라 연변의 민속촌은 ‘빙설+민속’ 패키지를 선보이며 국내외 관광객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무역교류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능률적인 다국 교통망을 바탕으로 동북지역에서 생산된 스키보호장비, 방한용품이 다국 전자상거래를 통해 로씨야, 한국 등지로 판매되고 있으며 ‘3일 배송’도 가능해졌다. 길림성은 빙설장비산업단지 조성에 힘쓰며 경기장 장비, 개인용 빙설장비 및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산업련동의 산업사슬을 점차 완비해 나가고 있다.
길림성발전및개혁위원회 교통운수처 처장 장해봉은 “향후 변경교통 인프라시설의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다국 통관서비스와 교통련결을 최적화해 다국 교통과 한랭지역 산업의 깊이 있는 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빙설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풍경과 우정을 잇는 이 통로가 동북아지역 협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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