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군중예술관이 지난해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보편적 문화 향유'를 위한 무료교육이다."
2025년 한해, 연변의 문화 지형도는 그 어느 때보다 력동적이였다. 그 중심에는 ‘공익성 문화서비스’라는 초심을 굳건히 지키며 지역사회의 문화적 혈맥을 이어온 연변군중예술관이 있었다. 교육의 문턱은 낮추고 브랜드의 품격은 높이며 뉴미디어로 소통의 거리까지 좁힌 연변군중예술관의 2025년은 ‘문화강주’ 건설과 문화관광 융합의 새로운 리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대 아우르는 ‘예술사다리’ 역할 톡톡히
연변군중예술관이 지난해 가장 공력을 들인 분야는 ‘보편적 문화 향유’를 위한 무료교육이다. 청소년부터 중장년층 그리고 문화소외계층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교육망을 구축했다.
1월과 7월, 방학기간 운영된 ‘청소년 예술캠프’는 1000여명의 학생에게 성악, 무용, 스피치, 드럼, 색소폰, 현대무용 등 다채로운 예술 입문의 기회를 제공했고 매기 5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며 질 높은 예술교육의 사다리가 되여주었다. 여기에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12차례의 성악, 무용 교실은 연 1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문화 양로’의 모범사례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무형문화유산 민속무용교육’이다. 동북3성 및 산동 지역에서 모인 50명의 무용 골간이 조선족 전통춤과 장고춤의 핵심기량을 전수받으며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동시에 민족간 문화융합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8년간 이어온 이 교육은 이제 단순한 강좌를 넘어 다민족 문화융합과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다지는 강력한 문화네트워크로 진화했다.

◆‘문화와 관광의 융합’, 연변의 매력을 전국으로
2025년은 문화와 관광이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 관광 융합’의 원년이기도 했다. 연변군중예술관은 년간 20여 차례의 대형 브랜드행사를 기획, 주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년초 ‘새해맞이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정월대보름 행사, 중국조선족민속원의 ‘환갑례’ 재현 등은 관광객들에게 연변만의 독특한 민속미를 선보이며 연변만의 독특한 문화자산을 세련된 현대적 공연으로 치환해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화룡시 광동촌에서 개최된 ‘들끓는 해란강’ 전 주 농민문화예술축제는 습근평 총서기의 연변시찰 10돐을 기념하며 향촌진흥의 성과를 예술로 승화시켜 큰 울림을 주었다.
전국 단위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국 사회구역 설맞이야회’ 연길분회장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연변의 예술적 위상을 국가급 무대에서 증명했다. 또한 전 성 규모의 광장무대회와 미술전시에서 잇따라 상위권을 석권하며 ‘예술도시’ 연변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역 예술생태계의 자양분, 민간예술단 성장 이끌어
연변군중예술관은 개별 주민 교육을 넘어 지역내 자생적으로 활동하는 민간예술단체들의 질적 성장을 돕는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지역문화의 자생력을 키우고 민간의 예술적 에너지를 공적 서비스 령역으로 끌어들이는 핵심전략이다.
연변군중예술관은 전문 연습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예술단체들을 위해 시설을 전면 개방함으로써 연변진달래송예술단, 연변소홍모예술단, 연길시칠색합창단, 연길시민속퉁소협회, 연변로래악예술단 등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예술단체들이 예술관의 공간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활동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단순한 공간제공에 그치지 않고 전문강사들을 직접 현장에 파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창작지도’를 병행했다. 전문강사들은 각 단체의 특색을 살린 안무와 곡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역특색과 예술감성이 조화된 고품질의 공연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밀착 지도했다. 이러한 지원은 민간단체들이 단순한 동호회 수준을 넘어 전문성을 갖춘 공연주체로 거듭나는 결정적 계기가 되였다.
특히 사회구역과의 밀착형 협업은 실질적인 수상 성과로 이어지며 그 빛을 발했다. 연변군중예술관은 연길시 단춘사회구역을 대상으로 문화자원봉사 차원의 무용교육을 상시화하는 한편 주민 대합창단을 직접 지도했다.
그 결실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 승리 80돐을 기념해 열린 천인대합창대회에서 연변군중예술관이 지도한 팀이 당당히 2등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는 공공예술기관의 전문력량이 지역 공동체의 문화자부심으로 치환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뉴미디어로 확장된 ‘클라우드예술관’
공간적 한계를 넘기 위한 디지털 혁신도 빛을 발했다. 연변군중예술관은 위챗과 틱톡 등 플랫폼을 활용해 ‘클라우드 전시장’, ‘클라우드 감상’, ‘클라우드 교육’이라는 립체적 서비스를 구축했다.
단순히 결과물을 올리는 것을 넘어 공연현장을 실시간 라이브로 중계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이중방향 라이브러리’를 구현했다. 올 한해 159차례의 온라인활동을 통해 11만회가 넘는 클릭 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물리적 거리를 넘어 연변문화의 영향력을 전방위로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교육생 수료 공연의 실시간 라이브 중계는 시청자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이끌어내며 ‘안방에서 즐기는 예술축제’ 시대를 열었다.
신연희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