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유산에 서사 입혀 대외 영향력 제고
연변의 독보적인 문화자산은 관광산업 견인하는 핵심경쟁력

2026-03-16 08:34:11

연변은 문화 기반이 단단하고 무형문화유산 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변경 민족지역으로서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 보호하고 여러 민족간의 교류와 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보물창고와도 같은 곳이다.

연변은 현재까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목록에 중국조선족농악 1건이 등재되였다. 또한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종목 19개, 성급 90개, 주급 185개를 확보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범주를 갖춘 4단계 무형문화유산 목록체계를 구축했다.

무형문화유산은 오늘날 연변의 관광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우리 지역만이 가진 독보적인 문화자산은 국경과 지역을 넘어 수많은 관광객을 매료시키는 핵심 경쟁력이 되였다. 특히 지역 고유의 무형문화유산이 현대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융합되면서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체험과 소비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였다.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 국장 류동매는 “우리 주의 무형문화유산은 인적 자원과 시설 면에서 탄탄한 기반을 자랑한다. 소중한 무형문화유산 자원은 여러 민족 우수 문화의 집약체일 뿐만 아니라 중화문화의 다원일체성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이다. 나아가 이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중요한 문화뉴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 주 전역에서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 전승인 10명, 성급 전승인 77명, 주급 전승인 260명이 활동중이며 각종 전승기지와 전습소, 전시와 체험 시설은 80여곳에 달해 보호 및 전승 사업에서 풍성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디지털화 및 옴니미디어의 급속한 발전 속에 문화전파 방식은 근본적인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틱톡, 위챗 동영상계정과 같은 뉴미디어 플랫폼은 지역과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며 무형문화유산이 대중의 곁으로 다가가 ‘대세 문화’로 등극하는 가장 직설적이고 능률적인 경로가 되였다.

류동매 국장은 “전국적인 무형문화유산 디지털 전파 성공사례를 거울 삼아 우리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이 더 넓고 높은 차원에서 글로벌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반드시 디지털 시대의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견고한 보존과 생동감 넘치는 전승을 토대로 혁신적인 전파전략과 브랜드 구축에 전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의 틱톡 공식계정을 통해 공개된 무형문화유산 조선족학춤 영상은 순식간에 수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외 네티즌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영상은 과거의 ‘지루한 설명’ 대신 ‘서사’를 입히면서 정형화된 홍보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이전에는 무형문화유산의 명칭이나 특징을 단편적으로 소개하는 지식 전달형에 그쳤다면 이제는 그 유산 속에 숨겨진 장인의 삶과 력사 이야기를 발굴해 한편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시청자의 감흥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주었다.

과거 무형문화유산은 주로 스승과 제자 사이의 전수나 지역축제기간의 전시 등에 의존해왔기에 전파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 숏폼 콘텐츠(短视频), 라이브 방송, 온라인 공연 등 새로운 미디어 형식은 연변의 무형문화유산의 구현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이제 농악무의 력동적인 에너지와 장고춤의 우아한 선, 가야금 병창의 청아한 선률은 물론 조선족 전통복식의 고전미와 김치, 떡 제조 기술의 정교함까지도 생생한 영상에 담겨 전세계 시청자 앞에 펼쳐지고 있다.

류동매 국장에 따르면 연변은 무형문화유산 숙련기술과 민속활동, 현지 음식 체험 그리고 다채로운 축제공연을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엮어 ‘온라인 인지도가 오프라인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영상 한편이 연변에 대한 동경을 낳고 무형문화유산 체험 한번이 연변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지는’ 감성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무형문화유산이 도시 전체의 관광 수요를 견인하고 문화매력이 도시의 대외 영향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연변은 중국조선족민속원, 무형문화유산체험관, 특색 마을 등 지역 거점을 활용해 무형문화유산 관광지와 거리 그리고 주민들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시키며 독창적인 문화관광 체험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연변은 뉴미디어 플랫폼을 발판 삼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단순히 전파를 위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계승하는 강력한 지지 기반이 되고 있다. 무형문화유산 디지털 기록을 구축하고 고해상도 영상을 제작하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 그리고 디지털 체험 씨나리오 개발로 전통기예를 영구 보존하고 그 원형을 완벽히 재현해내는 데 력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을 통한 전승인 대상 디지털 력량교육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원로 장인들이 카메라와 라이브 방송을 활용해 자신의 기예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숙련된 솜씨를 지키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게 돕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무형문화유산 보호의 패러다임을 ‘수동적 보존’에서 ‘능동적 전파’로 전환하고 있으며 전통의 맥을 잇는 후계자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신연희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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