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성장을 여는 교육개혁의 따뜻한 바람

2026-04-02 09:18:33

우리 주가 길림성교육청의 관련 요구에 따라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등교시간 조정, 소학교 ‘주 1회 서면숙제가 없는 날’ 등 일련의 교육개혁 조치가 잇달아 실행되며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월 31일 아침, 연길시 연신소학교에서는 한결 여유로워진 등교 모습이 펼쳐지고 있었다. 아이들은 서두르는 기색 없이 학교 곳곳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루를 열어갔다. 친구들과 가볍게 공을 차며 몸을 푸는 아이들,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 친구와의 바둑대결에 흠뻑 빠져있는 아이들까지 그 표정 하나하나가 평화롭고 편안했다.

연길시 연신소학교 학생들이 아침등교 후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 

학교측은 “여유로운 아침이 아이들의 하루 전체를 밝게 만드는 것 같다.”면서 “등교시간이 늦춰지면서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자연스럽게 보장되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태도가 한결 좋아지고 집중력도 크게 향상되였다. 또 일부 학생들은 신체단련 활동을 통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수업 전 등교 제도’가 실행되면서 만들어진 결과이다. 이 제도에 따르면 주내 모든 소학교는 첫 수업을 8시 이후에, 중학교와 고중은 7시 30분 이후에 시작하고 정규수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그 어떤 통합교육활동도 금지한다. 아침자습, 아침모임, 수업 전 학습활동 등이 모두 사라졌다. 동시에 부득이하게 일찍 학교에 도착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각 학교는 미리 문을 열고 안전을 보장하는 전제하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한다.

이에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잠을 더 자고 아침도 여유있게 먹게 되였다” “아이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이러한 제도의 실시를 지지한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침등교 시간의 여유가 아이들의 하루 시작을 바꾸었다면 ‘서면숙제가 없는 날’ 제도는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시간을 계획할 수 있는 ‘성장의 여백’을 선물했다. 길림성교육청은 각 소학교에서 매주 하루를 ‘서면숙제가 없는 날’로 지정하고 아이들이 숙제부담을 벗어나 자연과 접촉하고 사회실천에 참여하며 독서를 즐기고 생활기술을 배우도록 격려할 것을 요구했다. 주내 각 소학교들에서는 ‘서면숙제가 없는 날’에 ‘예습, 복습, 임무’ 등 명목으로 변형하여 숙제를 내는 것을 엄금하고 독서, 운동, 로동, 부모와 자녀간의 교류 등 가벼운 실천활동 건의를 내놓아 학생들이 학습의 틀을 넘어서 자유롭게 성장의 시간을 누리도록 하고 있다.

연길시 조양소학교 최정우 학생은 “‘서면숙제가 없는 날’은 한주일간의 작은 휴가처럼 느껴진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평소 읽고 싶었던 책도 읽고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취미도 키울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소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서면숙제가 없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스트레스 없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다음날 학교에 갈 때 오히려 집중도 잘하고 표정도 밝다.”며 “가정에서도 아이에게 추가적인 학업을 강요하지 않으려 한다. 이런 균형 잡힌 교육방식이 아이의 전면적인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림성의 교육개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봄학기부터 길림성 중소학교는 쉬는 시간을 기존 10분에서 15분으로 연장하고 학생들의 하루 학교내 종합체육시간 활동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보장하고 있다. 또 올해 3월에 발표된 고중입시제도 조정방안은 2027년부터 생물과 지리 두 과목을 입시과목에서 등급평가 과목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시험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 종합소양 향상까지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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