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높이’ 식기…실속과 정교함 사이의 균형 어떻게 해결할가?
아름다운 료리모양과 경제적인 식사, 소비자 자신에게 맞는 식당 선택

2026-05-12 10:19:31

[현장] 얕은 식기, 볼록식기, 화산식기…시각 효과 추구

점심시간이 되자 북경 풍태구의 한 마라샹궈 가게 안에서 소비자들이 집게를 들고 재료를 선택하고 있었다. 이곳의 야채류 메뉴 가격은 70원/킬로그람이며 고기류 메뉴 가격은 140원/킬로그람이며 밥은 인당 3원이다. 기자가 음식을 고른 후 계산서를 받았는데 야채류는 0.268킬로그람, 고기류는 0.254킬로그람, 밥 1인분과 베이스(锅底)를 포함해 총 67.32원이였다.

잠시 후, 종업원이 크고 둥근 금색 접시를 가져다놓고 그 접시를 식탁 우의 빨간 화덕 받침 우에 놓았다. 이는 식판을 지속적으로 가열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 매장에서는 가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식판이 시각적으로 더 높게 보이게 하는 데 목적을 둔 것처럼 느껴졌다.

비록 큰 접시의 마라샹궈였지만 접시에는 눈에 띄게 넓은 가장자리가 있어 외경이 내경보다 훨씬 컸다. 기자가 접시에 담긴 료리들을 둬번 번져보니 접시 안의 료리가 바닥이 드러났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해당 가게를 방문했던 소비자가 ‘량이 적다’, ‘가성비가 낮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쇼핑 플래트홈에서 기자는 해당 매장에서 사용하는 식판과 류사한 제품을 찾았다. 이러한 마라샹궈 전용 식판은 다양한 규격과 크기가 있지만 각 규격의 외경은 내경보다 6센치메터 더 컸다. 또한 식판에 화로 좌석을 포함하면 총높이는 8센치메터지만 접시 깊이는 겨우 3센치메터에 불과했다.

대흥구에 있는 한 샤브샤브가게에 들어서니 저녁식사 시간인지라 손님들로 가득찼다. 이 가게의 인당 소비는 약 100원 정도이며 소고기, 양고기 그리고 소배필이 형태가 각기 다른 접시에 담겨 손님상에 올라왔다.

기자는 가격이 69원인 고급 등심을 주문했는데 겉으로는 작은 산처럼 쌓인 듯 보였지만 실제로 저가락으로 집어보니 안에는 ‘작은 산’이 숨어있었고 이는 마치 고기들이 한조각씩 차례 대로 접시 우에 덮여있어 ‘화산’ 같은 착각을 주었다.

온라인 쇼핑 플래트홈에서는 샤브샤브 고기 조각이 작은 산처럼 쌓이는 듯한 접시를 ‘드라이 아이스 접시(干冰盘)’라고 이름 지었고 내부에 드라이 아이스를 넣을 수 있어 연기가 자욱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식기업체들은 이런 접시를 두고 ‘화산접시’, ‘볼록접시’라고 불렀다.


[설계] 의식감 추구…식판 필요에 따라 맞춤 제작 가능

“사장님, 작은 접시 몇개 주세요.”, “어떤 것을 요구하나요? 차거운 반찬을 넣는 접시인가요?”, “네, 땅콩과 완두콩을 넣는 접시를 주세요.”

이른아침, 조양구 대양로농부산물도매시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식당 주인들이 남새들을 구입한 후 바로 호텔물품을 판매하는 구역에 가 가게에서 부족한 접시들을 구매하고 있었다.

홀에는 스테인리스강, 세라믹, 멜라민 등 다양한 재질의 식기를 공급하고 있었다. 그중 한 가게에는 다양한 면그릇들이 즐비하게 진렬되여있었다. 가게 주인은 그중의 두가지 접시를 가리키면서 시각으로 볼 때 두 종류의 그릇 입구는 모두 넓은 입구에 해당하지만 전자는 그릇 몸통이 보기에 풍만해보이고 넓음에서 좁음으로 과도가 느리며 후자 그릇 몸통은 날카로우며 넓음에서 좁음으로 과도가 빠르다고 소개했다.

대양로농부산물도매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모 식당·주방·호텔용품상가는 호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주방용품 도매시장이다. 이 식당·주방·호텔용품 상가 안에는 식사시각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식기들로 가득했다.

“저희는 모두 맞춤 제작이며 호텔용입니다.” ‘화산접시’를 판매하는 가게 사장은 현재 호텔들은 시각적인 부분을 더욱 추구하고 있으며 식사제공 방식에서 ‘의식감’을 중시한다고 소개했다 .


[론쟁] 아름다움과 가성비…균형점은 어디에 있을가?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채모는 친구들과 모임이 있으면 샤브샤브집을 찾는다. “접시에 담겨진 음식량이 적은 것을 알고 있지만 대략 짐작이 가고 또 즐겨 찾는 샤브샤브가게가 어떤 스타일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채모는 자신이 음식점을 찾음에 있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친구들과 식사를 하면서 사진 촬영하는 것도 좋아한다면서 만약 단순히 배부르게 먹기 위해서라면 이런 ‘아름다운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을 찾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소비자 량모는 “저는 음식의 아름다움과 가성비가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이 예쁘지만 량이 적으면 가격도 낮추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가요?”고 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음식업계 전문가 장연군은 “음식은 균형 잡힌 예술이며 가격, 고객 흐름, 식사 자리 수, 원가 투입이 균형을 이루어야 생존률이 높습니다.”고 말하면서 고도로 시장화된 중국 외식업에서 적자생존이 답이기에 이런 갑을론박의 결정은 시장에 맡기면 되며 모두가 ‘키높이’ 식기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면 이러한 방식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소배필 같은 경우 얼음 우에 올리면 식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음식제공 방식은 소셜미디어 등에 수요가 있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고 부언했다.

“현재 외식은 단지 배를 채우는 역할뿐만 아니라 매우 강한 사회적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연군은 “‘아름다운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을 자세히 관찰하면 주로 쇼핑몰에 있으며 매장 임대료가 높고 고객 인당 소비가 높습니다. 현재 존재하는 ‘아름다운 식사’ 식당 자체도 시장 선택의 결과입니다. 실속을 추구하든 정교함을 추구하든 소비자는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식당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북경륭안변호사사무소 양효파 변호사는 <중화인민공화국 소비자 권리 보호법> 제20조는 “음식업주는 소비자에게 상품 또는 서비스의 질·성능·용도·유효기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때 진실하고 전면적이여야 하며 허위적이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홍보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기 내부 높이 증가는 오해를 일으키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례를 들어 고객이 배가 많이 고파 생선 한그릇을 주문했는데 시각적으로는 가득찬 한그릇이지만 실제로는 몇조각도 안되기에 전혀 배부름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현상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입니다.”고 말하면서 오해를 일으키는 핵심은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있으며 현재 일부 식당은 메뉴 등 정보 공시에서 각 료리의 무게를 명확히 하고 있어 이는 오해를 해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언했다.

  중국신문넷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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