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7시 40분, ‘동북슈퍼리그’ 제2라운드 연변팀과 심양팀의 경기가 심양 철서경기장에서 시작된다. 두 팀 모두 청소년 훈련을 기반으로 한 젊은 팀으로, 제1라운드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번 맞대결은 관전 포인트가 가득하다.
제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은 3─4─3 진형을 사용했다. 선발 평균나이 불과 19.27세의 젊은 군단은 훌륭한 전술 집행력을 보여주었다. 수비 면에서는 공중뽈을 먼저 차지했고 수비라인과 중원라인의 간격 유지가 적절했다. 후방에서 측면으로 련결하는 롱패스의 성공률이 높았고 전체 경기에서 7번의 슈팅, 4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며 코너킥으로 한차례 득점에 성공했으나 아쉽게 무효로 판정되였다. 다른 한편으로 부족점도 드러났다. 중간선, 하프 스페이스(측면과 중앙 사이의 공간)를 통한 침투 패스가 부족했고 공격이 롱패스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다양성이 떨어졌다.
반면 이번 라운드 상대인 심양팀은 제1라운드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똑같이 3─4─3 진형을 사용하는 심양팀은 슈퍼리그 료녕철인축구구락부 청소년 훈련 시스템을 기반으로 여러 팀의 우수한 선수들을 흡수했으며 선발 평균나이 21.3세, 평균신장 181.1센치메터이다. 제1라운드 경기에서 심양팀은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총 19개의 슈팅, 7개의 유효 슈팅, 3꼴을 기록하며 높은 득점 전환률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공격 패턴은 다양했다. 윙백의 적극적인 공격 참여, 공격수의 후방 이동을 통한 상대 수비수 유인, 위백과 윙어의 위치 교환을 통한 공간 창출이 인상적이였다. 중원에서는 인수 우세를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가한 뒤 뽈을 빼앗자마자 하프 스페이스를 통한 침투와 낮고 빠른 스루 패스(수비 뒤쪽 빈 공간으로 보내는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을 뚫었다. 수비 측면에서도 심양팀의 스리백 체계는 전체 경기에서 계서팀에게 단 한번의 위협적이지 않은 헤딩만을 허용했다.
이런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면 연변팀이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수비 면에서 미드필더가 박스 외곽을 반드시 보호하여 상대방이 잘 활용하는 역삼각 크로스에 대비해야 한다. 연변팀의 오른쪽 중앙수비수는 수비적으로 취약한 측면이기에 그 뒤공간을 잘 메워줘야 한다. 중원 쟁탈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며 심양팀의 스루 패스 위협을 원천에서 차단해 수세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격 면에서 심양팀 윙백의 공격력이 상당히 강하지만 반대로 연변팀의 기회로 될 수도 있다. 연변팀은 역습에서 그 뒤공간을 능률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연변팀의 왼쪽 윙어 리진의(7번)와 심양팀의 오른쪽 중앙수비수 문준(13번)간의 맞대결 역시 측면 주도권을 좌우할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또한 연변팀의 어린 선수들은 규칙을 적절히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경기장에서 심판에게 효과적으로 태도를 표시할 줄 알아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보였던 지나치게 ‘착한 어린아이’ 경기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축구는 축구답게 해야 한다.
김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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