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주가 태여났다는 기쁜 소식에 황금과 현금을 챙겨 외지에서 연길을 찾은 로부부가 부주의로 귀중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연길시공안국 조양천파출소 경찰들이 이틀 동안 수색한 끝에 가방을 찾아 로부부에게 무사히 돌려주었다.
6일 13시 29분경, 조양천파출소는 시민 리씨로부터 가방을 분실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리씨 부부는 이날 13시경 고속렬차를 타고 연길서역에 도착한 뒤 역 서쪽에서 공공뻐스를 기다리다가 4선 뻐스 정류소 의자에 가방을 두고 뻐스에 올라탔다.
가방에는 딸과 갓 태여난 외손주에게 줄 선물인 50그람짜리 금팔찌, 13그람짜리 금목걸이, 2그람짜리 귀걸이외에도 현금 1만 2000원과 신분증 등이 들어있었다. 외지에서 온 로부부는 귀중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린 사실을 뒤늦게 알고 몹시 초조해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들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료해에 따르면 70세 가까이 된 로부부는 공공뻐스를 기다리면서 가방을 잠시 의자에 올려놓았는데 뻐스에 오른 뒤 한참이 지나서야 가방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 경찰들은 가방의 특징을 파악한 뒤 연길시교통운수종합집법대대와 연길시공공뻐스집단유한회사를 찾아 CCTV 기록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영상자료가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하지만 년세가 많은 로부부가 먼길을 마다하고 찾아왔다가 이런 일을 당한 것을 생각하니 저희 모두 발 벗고 나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팀 모두 휴가도 미루고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들은 공공뻐스 내부의 CCTV 기록을 통해 가방을 가져간 사람을 확인했지만 이후의 행적은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조를 나눠 이동경로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의심되는 지점을 추려나갔다. 이틀 밤낮에 걸친 끈질긴 수색에 한 택시의 운행기록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냈다.
8일 22시경, 경찰은 가방을 가져간 사람을 확인하고 련락을 취하는 데 성공했다. 알고 보니 그 역시 친척을 만나러 외지에서 연길을 찾은 사람이였다. 그는 친척집에 도착한 뒤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았는데 친척은 이를 그의 개인 소지품으로 여기고 수납장에 넣어두었다. 경찰들은 직접 집을 방문해 가방 안의 물품을 확인한 뒤 그날 밤 리씨 부부에게 가방을 돌려주었다.
“연길 경찰들은 정말 책임감이 강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일, 리씨는 연길시공안국에 전화를 걸어 가방을 찾아준 경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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