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로인들은 배달용 보온가방을 버리지 않고 남새나 도시락, 생활용품 등을 보관하는 데 활용한다.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다는 리유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보온가방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연 배달용 보온가방을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가?
◆보온가방 속 포름알데히드, 어디서 생길가?
정상적으로 생산된 보온가방은 주로 알루미니움호일과 폴리에틸렌발포면으로 만들어지며 이들 자체는 일반적으로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다. 문제는 일부 저가제품에 사용되는 접착제에 있다. 제조업체들이 원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수성 접착제 대신 저렴한 산업용 접착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접합 부위에 포름알데히드와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남을 수 있다.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 역시 벤졸계 물질이나 중금속 등 유해성분의 잔류 원인이 될 수 있다.
◆음식물 보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가?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물질중 하나이다. 단기간 접촉시 인후와 호흡기를 자극해 어지럼증, 기침, 눈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반복적으로 접촉하면 건강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과일과 남새는 표면에 수분이 있어 포름알데히드가 녹아들 수 있으며 잎남새나 표면에 구멍이 많은 남새일수록 유해물질을 흡착하기 쉽다. 남새를 담은 보온가방을 랭장고에 넣어두면 낮은 온도에서 포름알데히드의 방출 속도는 느려지지만 음식물과 가방이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
또한 뜨거운 음식을 담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밀페된 가방 안에 고온의 음식물을 넣으면 접착층에 남아있는 유해물질이 빠르게 방출되여 도시락 용기나 음식물에 옮겨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보온가방에서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지 않고 형태가 온전하더라도 식품 보관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우산이나 청소도구 등 음식물과 접촉하지 않는 생활용품을 잠시 보관하려는 용도로는 활용할 수 있지만 밀페된 공간에 여러개를 쌓아두거나 장기간 반복해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시락을 담기 위한 보온가방이 필요하다면 제품에 ‘식품 접촉용’이라는 표시가 명확히 있는지 확인하고 친환경 수성 접착제를 사용한 정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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