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극복하고 ‘효’를 실천

2023-03-23 09:02:11

도문시 향상가두 최향춘 가정


도문시 향상가두 2711주민위원회에는 이웃들로부터 ‘의사 가정’이라 불리는 한 가정이 있다. 세명의 식솔로 이뤄진 이 가정의 안해이자 엄마인 최향춘은 남편과 함께 환자들의 건강을 수호하는 길에서 최선을 다 했을 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공경하고 아이를 훌륭히 키워 다른 가정의 귀감이 되였으며 이로 하여 2022년 전국 ‘가장 아름다운 가정’이라는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료해에 의하면 최향춘은 어린시절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장애를 가졌지만 단 한번도 본인을 장애인으로 여기지 않고 부단히 노력해 연변대학 의학원 약학 전업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1991년 11월부터 도문시병원에서 근무했다.

그러던 그녀가 결혼한 지 보름이 되던 때 농촌에 계시던 시아버지가 페심증이 재발해 그녀가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였다. 그녀는 신혼의 달콤함을 만끽할 새도 없이 시아버지의 삼시세끼를 챙기는 일을 감당해야 했다. 환자인 시아버지의 음식 준비에는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기에 결혼한 지 며칠 안되는 며느리 립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였지만 그녀는 시아버지가 퇴원할 때까지 아무런 불평불만이 없이 시부모님을 살뜰히 챙겼다. 그녀의 정성에 시부모님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복은 쌍으로 오지 않고 화는 홀로 오지 않는다.”고 시아버지는 결국 이 세상을 떠났고 시아버지가 돌아간 지 7일 만에 시어머니마저 뇌출혈과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거액의 병원비를 부담해야 하는 정황에서도 그녀는 남편에게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있으면 포기하지 말자.”고 하면서 시어머니의 병 간호에 전념했다. 그녀의 바람 대로 시어머니는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하체마비 후유증으로 더는 일어설 수 없게 되였다. 그녀는 갓 돌을 넘긴 딸애를 데리고 병상에 있는 시어머니를 돌봤고 시어머니의 병세가 안정기에 접어들어 퇴원하자 주말마다 온 가족을 데리고 시어머니를 뵈러 다니면서 시어머니가 포기하지 말고 재활훈련을 견지하도록 격려했다. 이렇게 결혼 후 10여년 동안 그녀는 아픈 량가 부모님을 정성스레 간호하며 부모님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효성을 다했다.

길림성약학회 제1기 안전한 약사용 전문위원회 위원, 길림성재택양로협회 약학전문가위원회 제1기 위원인 최향춘은 길림성 약학회로부터 제2회 ‘사노피’컵 기층병원 약사 기능대회 3등상 영예칭호를 획득했다. 그녀의 남편 강정률은 2016년 전 시 위생분야 선진사업일군, 도문시 제4, 제5회 ‘대중들이 만족하는 훌륭한 의사’ 칭호를 획득했다.

최향춘 가정은 2017년 도문시 ‘가장 아름다운 가정’, 2017년-2019년 연변주 ‘문명가정’, 2019년 연변주 ‘가장 아름다운 가정’, 2021년 길림성 ‘가장 아름다운 가정’,  2022년 전국 ‘가장 아름다운 가정’으로 선정되였다.

  김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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