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날쌘돌이’들,범돌이축구교실서 기량 쑥쑥~

2023-03-24 08:51:04

지난 21일에 찾은 연길시 개발구에 위치한 스보특체육운동중심, 남색 유니폼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실내경기장으로 들어섰다. 얼마 뒤 코치 선생님의 호각 소리에 맞춰 짧은 팔다리를 휘저으며 스트레칭을 하는 꼬마들의 표정엔 장난스러움이 가득했다. 인조잔디가 깔린 실내경기장에서 여러개 장애물을 폴짝폴짝 뛰여넘은 뒤 꼴대 앞까지 내달려 힘껏 공을 차는 ‘날쌘돌이’들의 눈빛은 사뭇 진지하게 바뀌였다.

범돌이축구교실은 이곳에서 매주 (금요일 휴식) 오후 4시 반부터 6시까지 꿈의 씨앗을 뿌리고 싱그러운 새싹을 틔우고 있는중이다. 또한 유소년축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 10여년째 질 높은 지도와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6세-14세의 ‘될성부른 떡잎’을 양성하고 있다.

범돌이축구교실의 리성일 책임코치는 “현재 우리 축구교실은 6명의 코치와 2010년생부터 2019년생 사이에 출생한 30여명의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아이들의 년령대에 따라 4개 반으로 나뉘여 운영되고 있다. 4개 반은 훈련모식과 프로그램이 각각 다르다. 최근 들어 어린이축구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며 “지난 월드컵기간에 아이들이 축구를 많이 접한 영향과 날씨도 포근해지고 활동량도 늘일 수 있는 목적으로 요즘 축구교실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길시공원소학교 6학년 3학급에 다니고 있는 곽원석 학생과 황정빈 학생은 “범돌이축구교실을 다닌 지 약 1년 정도 된다. 어머니의 추천으로 다니게 됐는데 다니다 보니 전보다 체력도 강해졌고 어느새 키도 부쩍 커졌다. 축구에 대해 관심이 부쩍 늘어나 이젠 재미있기까지 하다. 현재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주 4일은 매일 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반에 다니고 있는 박지현 학생은 “평소에 호날두 팬이다. 좋아하는 축구선수처럼 되기 위해 축구를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내력도 강해지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기분이다. 학교수업이 끝나고 축구교실로 올 때마다 발걸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연길시연남소학교 6학년 2학급에 다니고 있는 허민호 학생도 5년 정도 범돌이축구교실을 다니며 축구실력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연길시중앙소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는 아들을 범돌이축구교실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 로영란씨는 “월드컵 경기를 보던 아들이 축구에 관심을 보여 전문적으로 배우게 하고 있다.”며 “아이에게 재능이 있고 본인이 원한다면 선수의 길도 지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리성일 책임코치는 “아이가 유치원 중반에서 대반을 올라가는 때에 축구를 시키는게 가장 좋다.”면서 “범돌이축구교실은 주요하게 킥과 패스, 드리블 등 기본기 훈련과 매주 목요일마다 축구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홍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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